창문 너머로 - 곰베 침팬지들과 함께한 30년 사이언스 클래식 40
제인 모리스 구달.제인 구달 연구소 지음, 이민아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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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나를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은 내가 늘 보는 시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나를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이다. 나는 항상 고정된 시선으로 고정된 사고방식으로 나를 보고 주위 환경을 관찰하고 이해한다. 그래서 항상 나라는 환경에서 제한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라는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 중의 하나는 독서를 하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시야를 가지고 새로운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과학자 제인 구달의 창문 너머로를 읽게 되었다. 실 제인 구달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침팬지를 연구하는 과학자로 알고 있고 그들과 동고동락하면서 그들의 삶을 연구한다고 알고 있었다. 내가 아는 것은 그녀가 참 멋있다는 막연한 감정이었다. 이 책은 그녀의 연구 업적이다. 아니 연구 일지이다. 아니 연구 일대기이다. 침팬지 무리와 함께하며 그들의 습성과 사람의 방식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창문 너머로을 읽으며 나도 제인 구달과 함께 그들의 삶 속으로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해하게 된다. 침팬지를 그리고 나를. 침팬지의 눈과 머릿속에서 나를 다시 보게 된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침팬지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나는 나의 한계를 명확히 알게 되었다. 나는 우리는 우리 중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우리만이 할 수 있고 우리만이 이해할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에 빠져있다. 그러나 창문 너머로을 읽게 되면서 우리만이 추상적이고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만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만이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시 세계를 보는 눈을 가지게 된다.


사실 창문 너머로의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철학적 사고뿐만이 아니라 침팬지의 사회, 세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무리, 갈등, 가족 등을 말이다. 이 간접체험은 우리의 세계를 넓혀주고 지적의 충만감을 제공한다. 당신이 삶의 지루함을 또는 제한된 사고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창문 너머로을 읽어보며 또 다른 세계를 펼쳐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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