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익스프레스 - 길고 쓸모 있는 인생의 비밀을 찾아 떠난 여행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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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상식의 부재를 느꼈다. 위 이름을 듣고 떠오른 건 플래너밖에 없었다. 미국을 이끈 지도자인 줄은 전혀 알지 못했다. 정치가이자 발명가이자 미화 100달러에 인물인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작가 신작인 프랭클린 익스프레스미국의 아버지중 한 명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발자취를 따르며 그의 인생과 가치를 우리에게 소개한다. 이 책이 재미있는 점은 벤저민 프랭클린의 이야기와 벤저민 프랭클린의 발자취를 찾으며 취재하는 작가의 모습이 번갈아 가며 나오는 것이다. 마치 TV 속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것만 같은 구성으로 과거와 현재를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


사실, 역사적 인물을 소개하는 책을 읽을 때는 위대하고 장엄한 분위기로 딱딱함을 느끼는 게 대부분일 것이다. 뭔가 범접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과 나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을 때가 많다. 하지만 프랭클린 익스프레스속 벤저민 프랭클린은 뭔가 더 친숙하고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그의 업적과 그의 성품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가벼움과 막내 삼촌과 같은 편안함은 그가 가진 매력일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의 결단과 유연함, 중심을 잡는 그의 모습은 방금 전 읽었던 그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이다.


프랭클린 익스프레스은 그의 전 생애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살아온 환경과 과정들은 우리에게 많은 본보기와 가르침을 준다. 특히, 독서를 통한 학습, 오자에 대한 그의 태도, 경이감과 호기심을 통한 동력 그리고 고이지 않고 새로운 의견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배워서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생기게 한다.


내가 틀렸더라고 훌훌 털고 인정한 후 고쳐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오늘의 나보다 발전한 내일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프랭클린 익스프레스을 읽고 당신의 고정된 생각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가능성의 기대를 벤저민 프랭클린과 함께 꿈꿔보자.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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