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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
박준홍 지음 / 북스고 / 2024년 5월
평점 :

견문을 넓히고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라!
편협한 시각으로 누군가(무언가)를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거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저 말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도 그들 중 한 사람이다. 예전에 커뮤니티의 입증되지 않은 글을 보고 누군가를 비난한 적이 있었다. 나중에 친구에게 사실이 아님을 전해 듣고 ‘너의 생각이 무조건 맞다라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라는 충고를 들었었다. 충고를 듣고 좁은 식견을 가지고 편협한 사고를 하면서 누군가를 또는 무엇인가를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되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그렇게 노력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를 읽고 한참 멀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도 나는 작은 세계에 갇혀 좁은 시야의 사고를 하고 있었다. 오랫동안의 국내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과 부조리를 보고 ‘우리나라는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가득했었다. 그리고 염세주의에 빠져 생산적인 사고는 하지 않고 다른 나라만을 동경하였다. 그곳이 우리가 찾던 파라다이스, 이상향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의 챕터를 하나씩 읽을 때마다 몰랐던 다른 나라의 세세한 사정에 새로운 시야를 얻게 되었다.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구나. 모두가 선망하는 강대국 미국조차 그 나라만의 모순과 부조리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이 그렇다고 우리의 상황들이 합리화되고 미화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나라의 잘못된 판단을 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는 플러스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 책의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는 사고의 폭을 넓히고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우리에게 자조적인 시선을 보내기 전에, 다른 나라에 비난을 보내기 전에 이 책을 읽고 원인이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야 했는지 고민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1%라도 밝게 만드는 것이 어떨는지 생각해본다.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