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써 볼까?
김도현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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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항상 서평을 쓸 때마다 느낀다. 남들이 읽을 때 재미있고 쉽게 읽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쓰지만 그게 참 어렵다. 글을 잘 쓰는 것이……. 학창시절부터 글을 쓰는 것에 부담을 많이 느꼈다. 단어를 표현하는 것부터 문장을 구성하는 것까지. 정해진 분량을 채우려고 필요 없는 단어들, 의미 없는 곁가지들을 끼워 넣는 데에 더 골몰했다.

 

글쓰기에 갈증을 느꼈다. 정말 참신하고 신선한 표현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단어를 구사하는 것을 원한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흥미를 주고 흡인력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글쓰기 책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에세이 써 볼까?도 그 이유로 읽게 되었다. 하지만 글쓰기 관련 서적을 읽고 난 후엔 막막한 감정만이 커졌다. 에세이 써 볼까?도 그런 감정을 나에게 주었다.

 

에세이가 무엇인지 여러 관점에서 소개하지만 감이 안 잡히는 느낌이다. 수험 공부를 할 때 1회독한 느낌이라고 할까? 개념이 정리되지 않고 기출문제도 풀어 보지 않아 머릿속에 둥둥 떠 있는 기분이다. 답은 많이 읽어보고 많이 써보는 것일까? 단 한 번 읽고 다 알기를 바라는 내 욕심의 문제일 것이다.

 

누구나 내 손을 잡고 길을 찾아주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면 쉽고 내가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아마 에세이 써 볼까?이 책은 글쓰기라는 에세이라는 도착지의 안내서 또는 지도일 것이다. 지도가 있다고 항상 도착지를 쉽게 찾을 수 없듯이 헤매고 시행착오를 겪고 나는 과정을 거치면 +1 정도의 글쓰기 능력이 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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