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외국인과 스몰토크 - 상대의 마음을 여는 4단계 대화법
Mr.Sun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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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나에게 큰 숙제였다. 모든 이들에게 숙제였을지도 모른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때일까? 중학교 1학년이었을 때일까? 그때 영어를 처음 시작하여 20여 년이 지났다. 주입식, 암기식, 시험식 교육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아직도 영어 한마디 하기 위해 쩔쩔맨다.


사실 학창시절이 지나고 취업하면서 영어는 영영 안녕일 것이라 생각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몇 년 전 유럽여행을 가며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 여행 가서 외국인과 소통을 하면 그 여행이 더 풍부하고 즐거울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그 이후 막연하게 영어 회화를 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막연한 목표였기에 지지부진하게 시간만 지났었는데 최근 전화 영어를 하며 다시 불이 붙어 올랐다. 영어 말하기가 부담보다는 재미로 다가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 머릿속 영어 단어와 표현에 한계가 있었고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처음 만난 외국인과 스몰토크였다. 영어 말하기를 할 때 어려움으로 단어와 표현의 부족함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더 체감되었던 어려움은 소재의 고갈이었다. 말을 해야 하는 데 할 얘기가 없는 것이다. 주위 친구들을 보면 수다스러운 친구들이 영어 말하기가 더 늘었던 것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 책은 영어 말하기의 표현과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화 소재를 소개한다. 그래서 나의 부족함을 채우기에 적합해 보였다. 그리고 귀여운 그림까지 더해 다가가기가 더 쉬웠다.


물론 이 책이 영어 실력 향상을 보장해 주지는 않지만, 표현과 소재와 패턴을 익힌다면 외국인과의 대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외국인과 유창하고 즐거운 대화를 상상하면 한 장 넘겨보자.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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