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마이셀프 - 나를 사랑하면 달라지는 것
멜라니 피그니터 지음, 임정희 옮김 / 일므디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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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마이셀프


당신은 당신을 사랑하세요? 아니면 다른 사람 눈에 비친 당신을 사랑하세요?


요즘 많은 매체의 범람으로 우리는 우리로서 사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옛날 싸이월드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까지 SNS와 미디어 매체의 노출은 끊임없이 우리를 다른 이들과 비교하게 했고, 현실 속에서 나를 만들기보다는 손에 닿을 수 없는 세상의 나에게 닿고자 아등바등하게 했다. 백마 탄 왕자(공주)를 기다리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등 물질적인 추구에만 매몰되었고 나의 내면을 가꾸고 사람과의 관계를 가꾸는 것에 소홀하게 했다.


그것은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에 서툴게 하였다. 여유와 관용을 잃었고 편협한 생각을 하게 했다. 이것이 많은 갈등과 슬픔과 아픔을 가지고 왔는지 모른다. 나 역시 미디어 속 세상을 동경하고 SNS 속 친구들을 질투하며 나의 고통을 세상 밖의 책임으로 전가하며 내 마음속으로만 파고들었다. 마음을 굳게 닫았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았고 사회 속 조건에 충족하지 못한 자신을 채찍질하고 세상을 세상 사람들을 원망했다.


러브 마이셀프는 이러한 나의 고민과 결핍들의 관점을 전환해 준다.


그중 하나로 나는 최근까지 나의 문제의 해결을 내가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 친구에게 기댔고, 기대했다. 나의 문제를 친구에게 전가했다. 친구는 그 문제를 능수능란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실망과 아픔이었다. 사실 웃긴 일이었다. 나의 인생을 다른 사람에 맡기고 그 결과에 휘둘리는 모습이라니. 사실 나는 그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책임을 돌릴 사람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의 노력 없이 쉽고 편하게 해결하려고 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나에게 저자는 조언한다. 타인에게 온전히 기대하면 자신의 행복, 기쁨, 자존감을 그에게 맡기는 것이다. 그러면 그의 행동에 따라 희생자가 된다. 나는 다른 사람의 기대감을 충족하려고 존재하는 게 아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도 내 기대감을 충족하려고 존재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욕구를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볼 것을 말한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자유와 경험을 주었다. 하지만 그 빠른 변화의 속도로 마음에 병도 얻었다. 그 마음의 병을 다룰 줄 모르는 사람에게 러브 마이셀프는 위안을 줄 것이고 치유를 줄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을 책장에 두지 말고 침대 곁에 책상 위에 두고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펴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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