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쓸모 - 고정 관념을 깨는 ‘철학 사고’ 사용법
호리코시 요스케 지음, 이혜윤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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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답이 있는 세상에 사나요?


학창시절 나는 답이 정해진 세상에 살았다. 1+1=2, 2x2=4. 사색과 고민도 없이 암기하면 내게 직면한 문제를 풀 수 있었다. 그것이 나에게 자연스럽고 당연하였다.


사회로 나왔을 때, 나는 혼란에 빠졌다. 정해진 답이 아닌, 답이 없는 문제를 물었기 때문이다. 내 생각을 물었고. 나는 고민하고, 생각하고, 답을 찾아야 했다. 고정된 틀 속에 재료만 넣으면 공식처럼 찍혀 나오는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익숙하지 않았고 연습 되지 않았다. 개념조차 없어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없었다.


당신도 저와 같나요?


낯설었다. 정해진 규칙안에서의 편안함과 익숨함이 없었다. 철학적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하는 경험의 부족이 나에게 어려움과 혼란을 주었다. 철학적 생각의 부재와 철학에 대한 벽은 철학과의 거리를 더 멀게 하였다. 나에게 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공자 등의 위대한 인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늘어놓는 경연대회였다.


철학의 쓸모의 저자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어려운 말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답이 없는 문제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철학이라고 한다.


저자는 철학의 필요를 강조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우리는 정답이 없는 문제에 둘러싸여 살아가기에 철학사고를 길러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철학에 어떻게 접근하고 연습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딱딱한 이론이 아닌 실천을 말한다.


나와 같이 철학 근육이 부족하고 답이 없는 문제 때문에 방황했던 경험이 있다면 저자가 말한 철학 모임에 참여하거나 만들어 실천하는 게 어떨까? 우리가 모르던 열정이 살아날지 모른다. 공통의 목표와 방향을 가진 이들과 함께 이 책을 100% 활용하여 철학 사고를 길러보자.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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