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나는 대가처럼 투자한다 - 한 권으로 익히는 월가의 전설 10명의 투자원칙과 실제 적용방법
강영연.최재원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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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재 한국에서 (다른 나라도 같은 상황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근로 소득만으로 결혼하고 내 집을 마련하고 가족을 꾸리고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상당히 버거워 보인다. 특히 도움 없이 나의 힘으로 집을 구매하는 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렵다. 부동산의 끝없는 가격 상승으로 영끌하여 집을 사고 주식의 열풍 속에 빠진 30대의 모습을 보며 우리에게 남은 작은 희망의 불씨라 여겨지는 마지막 수단에 모든 것을 거는 안타까운 모습에 씁쓸함이 느껴진다. 이 씁쓸함 속에서 나 또한 희망의 불씨를 키우려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0명의 주식 달인들의 투자 기법을 소개하고 이 투자 기법으로 가상의 시뮬레이션을 돌린다. 한국 시장과 미국 시장에서 각 달인의 투자 기법을 적용하여 얼마의 수익률을 거두는지와 주식 시장 지수의 성장과 각 달인의 수익률을 비교한다. 그리고 주식이 생소한 입문자를 위해 새로운 주식 용어가 나올 때마다 각 용어를 설명한다.


나의 짧은 견해로는 대가들의 통찰과 기준을 시장에 적용하는 모습을 보며 이론을 실제 시장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가이드가 되어주고 그들의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거의 시장에 적용하여 결과론적 이야기가 되어 버린 듯하다. 사실 미래의 불확실성과 예측의 어려움이 주식 투자의 어려움이기에 미래의 시장에 똑같은 투자 기법으로 투자한다고 해서 똑같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리라 기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대가들의 주식 투자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것을 통해 나의 주식 투자의 기준을 세우는 것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만약이라는 상황 설정이 책의 흥미를 올렸고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등 이름으로만 들었던 유명한 투자자들의 투자 조언과 기법을 소개받아 재테크에 대한 흥미도 올려 주었다.


따라서 나와 같은 주린이, 재린이에게는 주식에 대한 흥미를 이끌고 입문하도록 도와주는 길라잡이와 같은 책인 것 같다. 다만 책에서도 나왔지만, 이 책은 길라잡이일 뿐 우리의 투자를 책임져 주지는 않는다. 이 책으로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 것에 참고하고 맹신하여 투자하지는 않아야 할 듯하다.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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