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4-1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배성호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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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부터 여러 과목들이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 중 한 과목인 '사회'. 

개인적으로 3~4학년 사회는 어른들의 눈으로 봤을 땐 정~말~ 별 것 없어 보이는 내용이지만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알 수 없는 내용 투성인 교과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내용이기에 이 교과를 이해하려면 '문해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이다. 

교과의 특성 상 꼭 알아야 하는 다양한 개념어들이 있는데 이 책은 그 개념어들을 알기 쉽게 풀어 쓰고 있다. 

특히 시중 사회 교과서 11종을 분석하여 쓴 책이기에 수록된 개념어가 정말 꼭 필요한 것들이며 

설명 또한 그림이 곁들여 있어 효과적이다. 

한눈에 읽는 개념 지도까지 제시하여 내가 이 책에서 읽은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을 먼저 읽은 후 사회 교과서를 공부한다면 분명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 교과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적극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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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에 뭐가 있는데? 북멘토 그림책 10
장잉민 지음, 마오위 그림,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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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엔 도대체 뭐가 있길래 다들 이렇게 영차 영차 밀고 있는 걸까? 표지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책장을 열자 태풍이 휘몰아치는 거센 파도의 바다가 보이고 

이윽고 동물들이 무언가 밀고 있는 장면이 이어진다. 

작은 동물 큰 동물 너나 할것없이 힘을 합쳐 무언가를 미는 것이 인상적이다. 

무얼 밀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 동물은 아무도 없다. 

그저 다른 동물들이 밀고 있으니 밀 뿐이다. 

'제가요? 그걸 왜요?'라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는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힘을 합쳐 무언가를 해내고 있다는 마음이 더 크다. 

 

앞의 동물, 그 앞의 동물,,, 점차 따라가보니 그 동물은 고래다. 

동물들은 힘을 합쳐 태풍에 바다로 밀려온 고래를 물 안으로 밀고 있었던 것이다. 

그 동물들의 협력은 어찌나 대단한지 지구를 한바퀴 삥 돌 수 있을 정도다. 

한 동물이 중간에서 넘어지면 도미노처럼 다른 동물들도 쓰러진다. 

때로 우리가 힘을 합칠 땐 이처럼 뜻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를 위한 마음은 힘이 크다. 

결국 그들은 목표를 달성했고 

고마움을 느낀 고래 또한 무언가를 밀고 있는 줄을 따라 자신도 따라 민다. 

사랑도 받아 본 사람이 줄 수 있듯이, 도움도 받아 본 사람이 줄 수 있나보다. 

조건없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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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요정의 숲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해랑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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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당 작가인 히로시마 레이코의 데뷔작"이라는 말만 봐도 읽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는 책이다. 표지 역시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책 표지의 하얀 생명은 물 요정인 것일까? 그는 유독 맑아 보이는 호수에 왜 들어가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을까? 왠지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것 같은 양옆의 빨간 새는 무엇일까? 



깨끗한 물에서만 살 수 있는 물 요정 나나이는 일생에 한 번 겪어야 할 통과의례인 뭍을 통한 다른 호수로 이동 중이다. 하지만 뭍에서는 자신을 노리는 적들이 많다. 빨간 새(렌바르)의 알 껍데기를 주워 삶을 이어가는 타키는 위험에 처한 나나이를 발견하고 구해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 또한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과연 나나이는 무사히 성체가 될 수 있을까? 타키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책 내용은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다. 전반적으로 환경을 짓밟는 자와 환경과 더불어 살아가야한다는 자의 대결 구도가 보인다. 메시지도 명확하다. 읽는 내내 지브리 애니매이션 중 "마루 밑 아리에티"가 생각났다. 영화 내내 "우리는 자연을 빌려 쓰는거야. 필요한 것만 취하고 욕심 부려선 안돼. 자연을 지켜야해."의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인 환경 보호와 통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필요 이상으로 물요정의 피를 뽑으려는 인간, 자신의 욕심에 취해 렌바르의 알을 거침없이 훔쳐가는 인간, 더이상 먹을 것이 없어진 호수를 버리고 새 호수로 떠나는 괴물고기 우라. 이것들 모두 자연을 도구로서만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 아닌가? 결국 피해보는건 우리 모두 아닌가? 선한 의지를 가진 인간을 상징하는 타키, 그리고 순수한 자연을 상징하는 물요정. 이 둘은 서로 우정이라는 덕목 아래 함께 호수를 지킨다. 작가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것 아닐까? 우리는 서로 공존해야 한다는 것 말이다. 



어찌보면 너무나 진부한 주제이지만 그 진부한 주제를 이렇게 강렬한 스토리로 재창조해 낸 것은 작가의 역량일 것일테다. 책을 열어 한 챕터만 읽어도 다음 챕터가 궁금해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 특히 등장인물과 주변 환경에 대한 묘사가 실감나게 잘 되어 있고 꽤 속도감이 있어 책을 계속 읽어 내려갈수록 몰입감이 더해진다. 한 챕터의 호흡이 길지 않고 적당히 그림이 섞여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어른과 아이 모두 읽어도 참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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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 -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한국사, 역사의 흐름과 개념이 잡힌다! TCA 열린학교 시리즈
이정환 지음 / 지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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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초등학교 역사 교육과정에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모두 다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나름대로 그 양과 내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오죽하면 어린이들을 겨냥한 역사 사교육도 횡행할까. 사실 초등학생들이 이 많은 역사 내용을 다 알아야 한다는 것에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교육과정에서 이 내용들은 파격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울며겨자먹기로 일단 공부를 해야하긴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역사를 공부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의 저자는 이 목적으로 이 책을 펴냈다. 아이들에게 역사를 좀 더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렇다면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차별점은 무엇일까.



첫째로 풍부한 그림과 자료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를 유튜브 설명과 함께 볼 수 있다. 이는 저자가 직접 수집하고 편집한 자료들인 것 같은데 책도 읽고 영상으로 복습하면 더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영상의 재미는 덤이다. 

둘째로 각 챕터의 내용이 입말로 서술되어 있다. 입말로 서술되어 있어 책 제목대로 옆에서 "역사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착각이 들고 챕터의 내용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설화, 이야기, 에피소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욱 역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셋째로 만두 탐정이란 캐릭터가 각 챕터마다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책을 다 읽고 만두탐정 내용만 살펴보아도 한국통사가 주루룩 정리될 정도라 활용성이 좋을듯하다. 



책 전반적으로 독자들로하여금 역사를 부담없이 느끼게 하기 위해 곳곳에 많은 노력을 깃들인 흔적들이 보인다. 아무래도 초등학교 역사 교육과정에 맞춰 한국사 내용을 정리했기 때문에 내용상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한국사를 쉽게 정리하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좋을 책이다. 이 책으로 역사교육을 하고 싶은 학부모들은 긴 호흡으로 한챕터 한챕터씩 아이들과 읽어가며 관련 내용을 확장시켜나가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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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오방 히어로즈, 문화유산에 숨은 색 보물을 찾아라!
하리라 지음, 정진희 그림, 문은배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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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보기 전 미리보기만 보았을 땐 사실 학습만화책인줄 알았다 ^^;; 

하지만 책의 처음과 끝만 만화 형식으로 되어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는 것이었다. 

처음에 독자에게 미션을 주고 마지막에 미션을 마무리하는 구성이다. 

이 책의 타겟 연령대는 아무래도 초등학생 3~4학년 일듯 한데,

아이들이 참 재미나고 흥미롭게 우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책이 전반적으로 글자 크기가 좀 작긴 했지만  

많은 내용을 제한된 쪽수 안에 담으려 했나? 하고 혼자 생각했다. 



책의 초반엔 오방신과 오방색을 설명한다. 

백호, 주작, 현무, 주작, 황룡을 하나씩 설명하는데 

아이(초등학교 2학년)가 갑자기 

"어! 나 백호 들어봤어. 우리반 애들이 다니는 태권도가 백호태권도인데?"

라고 말한다. 

책을 넘기며 백일잔치날 백설기 먹은 것이며, 잔칫날 국수를 먹은 것을 보며 

의식하지 못했을 뿐 우리 삶엔 이미 오방신이 깃들여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국립 중앙 박물관에 들려 아이와 유물에서 오방색 찾기를 하였다. 

특히 고구려 고분 중 강서대묘 디지털 실감 영상관과 강서대묘 벽화 탁본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 

여기에 오방신이 책에 나온 그대로 제시되어 있어 

아이가 오방신을 찾았다고 매우 신나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각종 도자기와 생활도구 등에서도 오방색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딱 아이 수준에 맞는 역사 교육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쉽게 우리 문화와 역사를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문화 속에서 색을 찾으며 그 첫 시작을 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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