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친 그리움
림태주 지음 / 예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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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림태주 산문집 [이 미친 그리움]
저자 : 림태주

얼마전 친구로부터 받은 글이 있다.
임태주 시인의 어머니가 자식에 쓴 편지...
배운게 없고 자식 키우는 낙으로 살다 돌아가신 분이 쓴 글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구구절절 가슴을 아리는 문장들에 읽는 내내 나는 흔들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그가 궁금해졌다. 임태주...
시인이 궁금하면 그의 글을 봐야지.
하지만 막상 내가 구입한 책은 그의 산문집이라는...
시인의 책은 가슴을 울린다. 책을 덮을 때 하나씩 깨어나는 나의 감성세포들...
봄, 햇살, 안개, 커피, 녹차와 어울리는 책.
읽어 보시게...

13,800원 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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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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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 : 유시민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 온 유시민이 다시 책을 썼다.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내용이 책의 주제가 되겠지만 그리 순탄하지많은 않았던 자신의 경험과 인생관이 녹아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뭐랄까 한 발 떨어져서 세상을 대하는 느낌? 할 만큼 해 본 사람의 자세?

어찌보면 정치인 유시민이었을 당시 그처럼 저돌적이었던 사람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참 열심히었던 기억이 있다. 한 때 맹견 같은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의 미움도 받았고 (나는 개인적으로 그를 존경한다.) 또 언제부터인가 깨달은 바가 있는 것인지 여론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왠지 그 때는 내가 아는 유시민이 아닌 느낌이었다.

이제 자유인으로 돌아와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의 책은 좀 팔리는 분위기다. 밥먹는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하고 게다가 주변도 좀 도와가며 조용히 착하게 살기로 마음 먹은 거 같으다. 그게 느껴진다. 격정의 세월을 겪은 사람의 내공.

아직도 사소한 데 목숨 거는 사람은 읽어 보시고 한 수 배우시게...

15,000원 한다. 인터넷은 더 싸드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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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언 直言 - 죽은 철학자들의 살아 있는 쓴소리
윌리엄 B. 어빈 지음,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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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언>
저자 : 월리엄 B. 어빈

현대인의 생활은 지침과 고난의 연속이다. 역사의 발전으로 삶의 풍요로움은 더 해졌을지는 모르겠으나 그 질은 여전히 높아졌다고 할 수 없겠다. 그 바탕에는 인간이 가진 본능적 욕구나 야망 등이 깔려 있다고 할 수 있겠지. 그래서 많은 현대인은 일시적 쾌락을 쫒음으로서 피폐해진 삶을 보상 받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작가는 옛 철학자들 특히 스토아학파의 모범적 생활 방식을 현대인의 삶에 적용시킴으로서, 개개인이 내면의 평정심을 찾고 나아가 평화로운 인생을 영위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뭔 말인지 써놓고도 모르겠다. 씨바. 요즘은 글빨이 안서서 문제다. 나이가 들어가는 건지 게으른 건지...ㅡㅡ;;)
대충 내용은 글타.

흠~ 일단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죽은 철학자들의 살아 있는 쓴 소리` 라는 부제가 눈에 휙! 꽂히는 바람에 덜렁 집어 들었다. 일단 낚인 느낌이 좀 들고 생각만큼 뭔가가 심쿵! 하는 것도 없고 그냥 좋은 내용이 대체로 둥그렇게 포괄적으로 나열 되어 있으며, 제시한 해법은 ˝그냥 도 닦으며 살아라˝ 되겠다. 저자나 옮긴이 또는 이 책을 재밌게 본 사람들에게는 미안 하지만 나는 `철학`이라는 뭔가 있어보이는 배경을 바탕으로 한 처세법?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배울점을 두어가지 찾아 냈다는 점에서 살짜쿵 위로를 해볼란다.

읽든 말든 마음대로 하시라. 되겠다.
14,000원 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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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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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저자 : 천명관

팟케스트 어느 방송에서 `2000년대 가장 재미있는 장편소설` 두 권을 추천했다. 그 중 하나가 천명관 작가의 <고래>가 되겠다.
천명관 작가의 필력은 타고 난 것 같다는 전문가들을 썰을 믿고 과감하게 질러 주셨는데...

음~ 굉장히 독특한 아니 희한한 소설이다. 스토리 전개를 보자면 공간과 시간을 지맘대로 왔다갔다 하는데다. 전반에 나오는 인물은 작품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듯 한데 결국에는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시대적 배경은 일제 강점기는 지난 때부터 시작하고 있으나 사실은 허구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기이한 인물들이며,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가 별로 착하지 않은 방법으로 죽는다.
대하소설도 아닌 것이 환타지도 아닌 것도 황당한데 전개방식 마저 기존을 틀을 깨고 작가 꼴리는 대로 풀어 가는... 그야말로 희안한 소설이라고 밖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기가 곤란타. 혹시 ˝너의 지적빈곤을 커버하기 위해 뛰어난 작품을 격하시키는 설래바리˝라고 공격한다면 미소와 함께 뻐큐를 날려 주마 요렇게.. ^^ㅗ 또는 이렇게...ㅗ^^ㅗ

`어법 재밌다. 많이 재밌다.` 되겠다.
주저 말고 읽으시게.

13,800 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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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배신 -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배신 시리즈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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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배신]
-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저자 : 바버라 에런라이크

오랫만에 우리의 뇌구조를 재 배치 할 만한 책을 찾았다. 긍정의 배신이라는 제목부터 기존의 패러다임에 문제를 제기하는 뭔가 도전적인 문구 같지 않은가.

그동안 [시크릿],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긍정의 힘]과 같은 책(사실 이 책들은 서구사회와 우리나라의 서점에 수년간 베스트셀러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들은 우리가 삶의 과정에서 겪는 불행들에 대해 ˝위기는 기회다˝와 같은 긍정적 마인드로 무장 시켜왔다. 지금의 고난은 궁긍의 행복을을 위한 과정일 뿐이며 그 과정에 임하는 태도가 어떠한가에 따라 성공(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은 돈이 졸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는 부류의 사람과 그렇지 못한 부류의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는 거다. (뭔 말이고..ㅡㅡ)

한가지 예를 들자면,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게 된다면 그것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사고를 소유한 자신의 문제라는 것이다. 직장 내에 이러한 사람이 있을 경우에 회사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부정적 요소를 제거 하는 회사의 행위는 정당하다... 는 엄청 합리스러운 논리 되겠다. 그야말로 `절대긍정`은 사회적 성공을 보장하며,심지어 암과 같은 질병도 극복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된다. 주변에 부정적인 사람이 있다면 가까이 하지 말라는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허나...

[긍정의 배신]은 이 긍정적 뇌구조로 성공을 보장하시는 분들에게 ˝씨바 조까!˝라고 응대해 주신다. 물론 긍정적 사고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막무가내 긍정, 절대긍정, 무조건 긍정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시크릿]을 읽어 본 사람은 알거다. 이 주술적 느낌을...
실제로 이러한 주술적인 긍정마인드를 주입시켜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실제로 저소득층의 삶의 질은 더 나아지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빈부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긍정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어 발전해 왔는지 기업과 종교에서 어떻게 이용하여 왔는지 어떻게 지금 사회가 긍정주의로 만연해 있는지 실랄하게 파해치고 비판해 주신다.
쉽게 말하면 ˝그동안 니들은 속았다˝ 이 말이다.

긍정주의의 시작은 개척시대 이후 미국의 칼뱅사상(금욕주의)에 대응해 신사상 운동으로 태동해 기업과 신복음주의를 전파하는 교회에 접목되어 발전해 왔으며, 신자유주의의 신념과 맞물려 기업의 구조조정과 노동 착취를 정당화 시킨다.


실제로 대기업에서 시크릿,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긍정의 힘과 같은 책을 추천 도서로 삼거나 직원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경우가 많았다. 뭤 때문이겠노. `혹시 니가 회사에서 짤리더라도 새로운 기회라고 여기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우주의 보이지 않는 기운, 또는 하나님 같은 존재들이 니들을 성공의 세계로 이끌어 주신다` 이 논리다. 졸라 열받지?

추천 하오니 잔소리 말고 읽기 바란다.
13,800원 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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