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혹시 기억나나. 추리소설 <용의자 X의 헌신>. 일본과 한국에서 영화로도 나왔었지. 우리나라에서는 류승범이 주연을 했었더랬다. 원작이었던 그 소설을 읽었던 게 10년은 됐지 싶다. 날 새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던 기억이 있다. 당시엔 저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다. 단지 책이 졸라 잼나다는 것밖엔…

그 책의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얼마전 출간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단숨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추세다. 그가 남긴 책들은 어쩌고저쩌고… 어법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나는 안 읽었으니 패스.

솔직히 말해 처음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이 책을 몇 장 뒤적이다 사려고했었다. 하지만 이 정도는 곧 중고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2년? 가량 버텼는데 결국 며칠 전에 온 돈 다 주고 사고 말았다. 중고시장에 나와야 말이지… 쳇!

스토리는 대충…
나미야 잡화점에서 9월13일 단 하루 동안 일어나는 신비한 일과 관련된 내용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편지를 통해 삶의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는 졸라 간단한 내용이다만 엄청 재미 있다. 진행방식은
단락마다 각각 다른 사건(스토리)들이 전개 되지만 보육원이라는 하나의 연결고리가 마지막에는 모든 걸 통합해 주는 스토리라고 보면 되겠다. 거 왜 예전에 TV나 영화로 본 적 있지? 환상특급, 기묘한 이야기 같은 시리즈 말야…

장르는 기존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스타일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다고 보면 되겠다. 읽는 도중에 느낀 부분이지만 작가가 처음부터 스토리를 구상해 놓고 맞춰 나가는 느낌도 없지 않더라. 다시 말해 페이지가 넘어 갈 수록 반전 보다는 결말이 예측 되더라는 거지.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졸라 재밌다. 니들 자녀에게 추천하여 읽히시라. 너도 읽고… 잼나고 머리 식혀지고 감동 있고 여윤있다.
만약 니가 책 두께만 보고 지레 겁을 먹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뻐큐”를 날려 주겠노라. 나도 하루만에 다 읽었다. 믄 말인지 알지?

자 그럼 사러 가야지? 14,800원
(근데 와 양장본으로 하고 지롤이고 그냥 표지로 하고 좀 더 싸게 하지.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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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 2017-08-11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나미야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도 ‘나미야 할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나미야 잡화점을 현실로‘라고 검색하니 실제로 누군가가 익명 편지 상담을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namiya114@daum.net 여기로 편지를 받고 있고,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52-2, 3층 나미야할아버지 로 손편지를 보내면 손편지 답장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마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저같은 생각을 한번쯤 해보셨을 거라 생각돼 이곳에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