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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주 매매 공식 - 마이너스 계좌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와조스키 지음 / 경향BP / 2022년 4월
평점 :
왜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가? 아주 오래된 말이다. 모든 이들에게 해당하는 말일까? 그렇지는 않다. 매수만 하면 오르고 매도하면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 손해를 봤다면 누군가는 이익을 봤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돈은 하늘로 사라지지 않는다. 9할 이상이 손실을 보는 곳에서는 주식을 아주 못하는 이들의 넋두리가 일상이 된 것이다. 기술적 분석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차트를 보지 않고 그저 느낌으로 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제로섬 게임의 공간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제로섬 게임은 상대방이 있다. 주식의 공간에서 상대방은 엄청난 큰손과 수많은 개미들이다. 큰손을 울궈먹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은 세력의 행동을 커닝하며, 나보다 더 허접한 호구 개미를 만나는 것뿐이다. 특히 세력은 개미들의 돈을 뺏으려고 엄청난 물량을 갖고 수년간 준비한다. 언론을 이용하고 차트를 조종한다. 모든 게 열세인 상황에서 그저 언론이나 누군가의 낭만적인 이야기만 듣고, 어중간한 자세와 태도로는 이길 수가 없다. 치밀해져야 하고 계획적이어야 한다.
세력을 알고, 그들을 역이용하자
세력의 매집 종목 검색식 만들기 – 매수시점이 될 때까지 관리하기 시가 총액 1,000억 이상 2. 당일 20% 이상 급등 3. 거래량 전날 대비 700% 발생 4. 정배열 아닌 종목 |
최소한 300% 이상의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세력은 아무 종목이나 매수하지 않는다. 세력은 통상적으로 주가는 800~20,000원 선에서 시총은 700~3,000억 원에 있는 종목을 매집한다.
좋은 뉴스나 호재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호재가 나온 종목을 급하게 달려들어 빠른 시일 내에 수익실현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급등주는 특정 세력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세력은 다른 투자자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2~3년 전부터 꾸준히 매수한 후 상승하기 좋은 위치까지 주가를 올려 놓는다. 그 다음에 임상 3상 실험, 인수 합병, 규모가 가늠되지 않을 매출액, 흑자 전환 등 상황을 납득시킬 호재를 만들어 주가를 올려 사람들을 믿게 만든 것일 뿐이다. 자신들 외에 다른 물량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조종하며, 가격을 지킨다. 원하는 가격에 도달하면 모든 물량을 떠넘기고 나간다. 때로는 오래 보유하지 못하도록 방치하거나 급락시키기도 한다.
세력들은 고점에서는 호재를 터뜨려서 떠넘기는 경우도 있다. 높아진 가격에서는 절대 매수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른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용납하지 않는다. 호재와 이슈를 받은 종목이 고점에서는 크게 오르지 못하는 이유이다. 고점에 도달해서 일시적으로 수익을 볼 수 있는 이유는 개인과 외인과 기관이 매수했기 때문이다. 개미들끼리 폭탄 돌리기를 한 것이다. 결국에는 개인들이 독박을 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이야기는 절반의 진실뿐이다.
세력이 매집했다는 확신이 서는 시점에서 매수하는 것이다. 세력 분석을 통해서 세력이 들어온 가격을 분석하고 투자하면 높은 승률의 투자를 할 수 있다. 기본 분석으로 가늠하고 예상하더라도 오히려 더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반면에 세력이 매집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결국 다시 올라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바로 주식시장이다. 세력이 매집한 흔적을 잘 분석할수록 상승이 보장된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명동 사채업자, 사모펀드나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글로벌 세력의 움직임이 관심인 이유이다.
<300% 이상 대시세를 내는 종목의 특징> 1. 상승 전 대부분의 종목은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소형주이다. 2. 상승하는 이유는 납득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3. 빠르게 상승하고, 내려올 때는 천천히 내려온다. 4. 가장 높은 가격에서 매수하는 주체가 대부분은 개인 투자자들이다. |
120일 이평선이 주가와 수렴하는 단계, 비슷한 흐름으로 모인다면 누구도 매수하지 않고 매도하지 않는 상태이지만 세력은 매집 중이다.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낮아졌지만 조금의 호재만 있어도 급등을 만들어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차트를 이해해야 한다. 1년 이상 큰 시세 변동 없이 장기 이평선에 수렴하고 있는 종목은 관찰하고 모아야 한다. 세력도 매집하고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저점 대비 최소한 2~3배 오른 고점에서 나온 급등과 급락은 세력이 만든 것이 아니다. 급등할 종목을 미리 선별하고 매수할 시기만 잡는다.
거래량을 동반한 20% 이상의 급등 장대 양봉이 만들어지면 세력이 매집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상한가가 자주 나오면 더 좋다. 그렇지 않다면 세력이 올리기 힘든 종목이라고 보면 된다.
대시세를 향한 출발 신호 1. 갭상승 – 매물대를 돌파하는 효율적인 방법. 다만 갭상승 당일에 ‘저가’ 기준 아래로 다음낭부터 하락하는 경우에는 위로 못 간다고 봐야 한다. 2. 장대 음봉이 출현한 후 다음날 장대 양봉으로 오르는 경우 – 장대 음봉은 5일선을 지킨 경우이다. 3. 상한가 후 긴 조정하고 재돌파 – 특히 최소 1~2년 정도의 보합이 있는 경우에는 더 크게 오른다. |
세력은 매집한 뒤에도 바로 주가를 올리지 않는 경우가 많지 않다. 자신들이 거래를 유발할 때에 그들을 따라서 같이 들어온 세력만 좋기 때문이다. 그들은 기존 주주들의 물량을 뺏어 오기 위해서 일부러 악재를 만들어서 조금 매도하여 가격을 낮추면 겁먹은 투자자들이 매도하는 물량을 다시 매수하기도 한다.
계속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긴 보합권에서는 차트를 누르고 망가뜨려서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기업의 존폐 위기가 아닌 경우에 하락은 대부분 가짜 학알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최소한 뉴스나 재무재표상의 매출 상황을 챙긴다. 진짜 악재가 터져서 세력이 나갔는지 구분하는 것이다. 가치주의 경우에는 반대 전략을 쓴다. 가치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더 매수하기 때문에, 이들의 물량을 뺏어 오기 위해서는 2배 정도를 올린다.
절대 매수해서는 안 되는 종목 1. 3개월 이내에 3배 이상 오른 종목 2. 2년 이상 적자인 기업은 피하고 3년 이상 계속 하락하는 종목 3. 하락할 때 거래량이 터지면서 급등하기를 반복하는 종목 |

<현대사료. 2022. 4. 8. 종가기준 1년간 일봉>
올해에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인 현대사료이다. 텐베거(10배 상승) 종목이다. 이 종목이 상승한 이유에 대해서 전쟁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게 판명나는 데에 오래 걸리지 않았다.
패턴과 결말이 똑같다. 주식시장은 쉽게 오르는 기회를 많이 주지 않는다. 3년 또는 5년에 한 번 대세 상승장이 찾아온다. 매출액이 좋다고 주가가 오르는 것이 결코 아니다. 새로운 사업의 기대감이 있어야 한다. 300% 이상 오르는 종목은 기업의 재무제표와 상관없이 단순 기대감과 계약 호재를 타고 상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컨대 코로나 시대에 최고의 상승률을 보여준 신풍제약은 2016년 이후 지금까지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거의 제자리 수준임에도 30배 이상 상승하였다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주식 시장은 주식으로 돈을 벌어 본 사람만이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다. 손실을 보았다면 그동안 해 오던 대로 해서는 안 된다. 계속 운을 탓하거나 시장을 탓한다고 바뀌는 것 하나 없다.주식 투자는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