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주식으로 18,000% 수익을 얻었나 - 위대한 투자자 윌리엄 오닐의 제자들처럼 투자하라
길 모랄레스.크리스 케쳐 지음, 박준형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동시장의 몰락으로, 흙수저에게 희망은 자본시장이라는 말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렇게 들어선 맨 처음 주식 시장은 매우 막막한 공간이었다. 비빌 언덕을 찾아서 인터넷 무료 공개 사이트 여러 곳에 전번을 남겼다. 그런 연유로 지금도 가금 문자나 카톡으로 정보가 온다. 때로는 통화를 하기도 하였다. 요즘은 그 정보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때로는 역으로 가르쳐 주기도 한다. 그런 과정은 다양한 방법을 터득하는 또 하나의 과정이기도 하다. 수많은 용어와 수많은 방법 중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오로지 수익을 내는 것이라는 것을 터득하면서, 날마다 완전한 방법을 생각하려고 한다, 그런 시간의 연속 속에서 18,000%라는 아주 유혹적인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읽지 않고서는 도저히 베기지 못하게 한다.

 

아주 실천적이고 효율적인 거래 기법인 일명 시장방향모델(타이밍 모델, 추세 추종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이미 많은 성공 경험을 축적하고 것이어서,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심리분석보다는 전통적 분석기법인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 매수할 때는 펀더멘털과 기술적 분석을, 매도할 때에는 기술적 분석에 의한다. 주가가 저점을 돌파해 상승할 때가 아니라, 저점 초기에 매수하기 위한 고심에서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갭상승, 특히 최소 저항선을 돌파해 상승 준비를 완료한 종목을 매수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시장을 알고 자신만의 투자 기법을 객관성 있게 지켜나갈 것을 역사적으로 각인하고 있다.

 

시장을 예측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184페이지)

현재에 집중하면서, 상황을 평가하고, 자존심을 버리고, 현재 펼쳐진 상황에 순응하며 대응해야 한다.----(473페이지)

 

아무것도 모른다!(113페이지) 투자자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시장을 읽고 따라가는 것 뿐이다.시장의 흐름 변화에 순응하며 역동적으로 거래하여야 한다. 그 과정에는 스스로의 약점을 제한하고, 강점을 제한하기 위한 과정을 거친다. 18,000이라는 숫자가 그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에게는 주식시장의 공공의 적으로 일컬어지고, 보통의 개미들은 하기 어려운 공매도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분석에 있어서 알고 있어야 할 ROE, ROA, PER, PBR 등을 비롯해서 캔들을 만들어진 이동평균선과 교수형 패턴, 상승 쐐기형 패턴등 그 패턴에 대한 기초적 개념보다는 실천적 의미에 집중하고 있어서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책은 결코 아니다. 그 중에서도 주도주가 갭상승할 때의 매매기법은 압권이다.

 

-오닐 십계명-

절대 휘둘리지 마라

공포에 질려서 매매하지 말라

친구보다 적을 더 가까이하라

배우고 개선하기를 멈추지 말라

절대 자신의 주식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

최고의 위치에서 너무 말하지 말라

먼저 주간 차트를 보라. 그 다음 일간 차트를 보라. 장중차트는 무시하라

최고의 주식을 찾아라. 그 다음에는 크게 매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357페이지 이하)

 

 

주식매매는 투자 과정인 동시에 정신적 수렴의 과정이기도 하다(14페이지). 시장방향모델은 포켓피봇(pocket pivot), 팔로우스루데이, 분산일, 기준값, 안전장치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시장 지수와 거래량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그 변화 발생 강도에 따라 주도주의 변화, 감정 및 심리적인 지수, ETF 종류, 투자 포지션 조절, 레버리지 정도 등을 적절하게 고려해서 사용한다. 여기에는 며느리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동물적 감각의 경험이 암묵적 변수로 존재한다. 오로지 두려움이라는 심리적 이유로 인한 섣부른 판단으로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상황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고, 속고 있다는 기분이 들더라도, 평상시의 규칙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183페이지)

 

시장의 타이밍을 잡아라(34페이지). 분할 매수, 분할 매도를 한다.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 특히 순이익의 증가를 중요시하지만 때로는 매출 증가에 초점을 맞춘다. 최고의 산업 중에서 최고의 종목에 집중한다. 그리고 피켓피봇이나 브레이크 아웃에서 매수한다. 갭 상승할 때 매수를 1차 매수한다. 갭 상승은 분명한 것이어야 한다. 10일 이동평균선을 골든크로스할 때에 2차 매수를 한다. 매도의 순간은 그의 역 방향으로 만들어진다. 주식 투자의 목적은 가장 싸게 매수하는 것을 경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내는 것이다.

 

주가가 너무 상승했다고 매도해서는 안 되고, 전보다 하락했다고 매수해서는 안 된다.--(23페이지)

 

10일과 50일 이동평균선을 매도 기준으로 활용한다. 7주 규칙을 따른다. 주식의 거래는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차트이다. 이 차트를 일을 줄 아는 것이 타이밍을 잡는 데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들은 절대적 기준이라기보다는 조심하며 주의 깊게 지켜나가냐 할 평균 이상의 것으로만 봐야 할 것이다. 심심찮게 단기적으로, 장중에, 하루나 이틀간 혹은 그보다 좀 더 긴 시간 동안에 이들을 이탈하여 다시 정상 궤도로 회복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주가가 이동평균선에 가까워졌을 때에는 주가 대비 거래량의 변화량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정상궤도를 이탈하였다고 무조건 투자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은 현명한 태도가 아니라는 귀납적 결론에 이르게 된다. 결국 투자에는 자신이 갖추고 있는 모든 이성적, 감각적 모든 기술을 동원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가장 기본은 주도주와 시장 지수의 주가 및 거래량의 변화를 나타낸 주간 차트다. 그 다음으로는 일간 차트와 주도주의 패턴 모양, 지수의 변화, 상대적인 주가 강도, 신고가를 확인시켜주는 상대강도 기준선, 기관투자자들의 지원, 매집과 분산 정도, 기업의 순위, 5일 이동평균선을 참고한다.-----(371페이지)

 

추세가 없는 시장은 드물다(65페이지). 시장은 사람들의 마음이다(116페이지). 그 마음들이 항상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일정한 방향은 있다.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연속선 상에서 시장을 만들어가는 인간의 심리는 지속적인 방향을 지니고 있기에, 그들이 만들어내는 시장은 이를 이탈하기가 쉽지 않다. 잠깐 추세를 따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이내 귀납적 추세선의 영역으로 들어온다. 이 추세를 이해하는 것은 현재의 힘을 알아가는 것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인생처럼 주식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그 사람들이 주식 시장에서 만나게 된다. 즉 우리 일상은 아주 다양한 변수로 날마다 다이내믹하게 변하는 것처럼 주식 시장도 변화무쌍하게 움직인다. 우리의 내일을 100%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주식 시장도 그렇다. 내일 어떻게 될 것인지를 점치지 말고 현재 시장이 보여 주는 것에 집중하고 초점을 맞춘다. 이런 공간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나방 같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역설적이게도 하루살이처럼 현재만을 주시해야만 살아남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자세로 이 공간에 발을 들여놓으면, 인생 앞에 겸손해지는 것처럼 주식 앞에서도 겸손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사고파는 것이 자유이기는 하지만, 매 순간을 침착한 이성으로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는 원칙 앞에서는 또 하나의 새로운 인생이 열리고 있다는 생각이다. 전혀 새로움이 없는 일상의 권태나 급격한 변동의 공간은 삶을 어렵게 하듯이 횡보장이나 변동성이 큰 시장은 이 모델을 적용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와 끈기, 인내심(111페이지). 주식 시장에는 어떤 만병통치약도 없다(20페이지). 주식 공간에는 아주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강세장과 약세장은 부지불식간에 왔다가 가기를 반복한다는 사실에서 실감한다. 이는 약하다고 좌절하지 말고, 좋다고 노래만 부르고 있어서는 안 되고 항상 유연하게 있어야 한다는 알 듯 말 듯하면서도 끈끈한 진리에 임하게 한다. 그래도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을 만들어 갈 수는 있다. 그 여정에 변하지 않는 철칙들은 있다. 내부 정보가 있지 않는 한 타이밍이 생명이다. 오르기 시작할 때 매수를 하면 된다. 그런데 그것을 알기 어렵다는 데에 변수가 있다. 여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인생법칙이 당연하게 자리 잡고 있다.

 

꾸준한 공부가 답이다(38페이지). 시장, 주식 시장은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그에 대한 모든 것은 어느 누구도 알려 주지 않는다. 개별 종목과 전체 시장에 대한 공부를 통해서 어떤 변수와 상황이 주가를 더욱 상승하게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의 인생은 항상 미지의 공간이듯이 주식의 공간에도 공부를 게을리하는 순간 성공은 멀어져 간다. 매 순간이 흥미진진한 불확정성의 순간에 있다. 책을 읽는 것은 그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매일 투자 기회를 살피지 않으면 훌륭한 투자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184페이지). 다만 투자 과정에서 시급성을 띠고 있는 신문기사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색다르다. 시장을 알기에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부족함은 너무나 크다. 오로지 아카데믹한 겸손함만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게 한다는 길목을 마주하게 한다.

 

 

 

averaging down(하향 에버리징) ; 물타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