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생산성, 창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6단계 생각법
팀 허슨 지음, 강유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매일 매일을 생각을 한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생각을 안 하고는 살 수가 없다. 생각의 양태는 직면하는 상황에 따라 아주 단판이다. 그런데 아즈 희한한 상황에서는 그에 맞는 생각이 필요할 때가 많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무릎을 !’ 칠정도로 창의적 생각을 하는 사람을 보면 엄청 부럽다. 만날 진부하고 판에 박힌 생각만 하는 사람은 은근 슬쩍 시샘하다 못해서 내 자신에게 책망을 하기가 일수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부질없는 몸부림이며, 심지어는 자학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그만두고 그냥 포기할 뿐이다. 그래도 흙수저에게는 가진 것이 몸뚱아리가 전부인지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고민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생각이 무기가 되는 산업 혁명의 시기, 남들보다는 틈새 생각을 잘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생각 적응을 하려고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그런 생각을 하는 방법을 배워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생각이지만, 누가 봐도 아주 시원한 생각을 할 수 능력은 무기가 되는 시대에 생각의 연습 기회를 맞이해 본다.

 

생각을 잘하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347페이지). 산만하고 본능적이고 패턴을 즐기는 우리의 뇌에 점 하나를 찍어서 획기적인 변화의 공간으로 이끈다. 50년 이상의 인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에는 생각의 변화를 통해서 인생 변화의 간절함을 몸소 느끼게 하는 과정이 드러난다. 그 길목에 재생적 사고라는 일상적인 생각을 거부하고 생산적 사고라는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을 체화하는 과정을 전문적으로 보여 준다. 생산적 사고를 단순히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서 실생활에서 다양한 도구로써 적용하는 틀이 되게 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다. 그러다보니 매우 전문적인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어서 자기만의 용어를 쓰기도 한다. 한마디로 지식의 바다에 빠져서 생각하는 패러다임을 들여다보는 것을 체험하게 한다, 그 체험은 상아탑의 진수를 보여주며 엄청 디테일하고 논리적으로 꾸며져 있다. 가볍게 생각하며 신변잡기적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결코 아니기에 자세하고 꼼꼼하게 읽어나가야 하는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부분 하나 하나가 우리 삶의 한 가닥을 이루는 것들이다. 바로 우리의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우리의 삶이 장난이 아니며 만만찮기 때문에 변화에 있어서도 그렇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우공이산(愚公移山)만큼의 노력을 요하지 않는다는 것에 다행이다는 생각에 끊임없이 밑줄치고 그대로 실천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읽어 나간다.

 

상상력은 창조의 출발점이다.

당신은 원한 것을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행동에 옮기며,

그렇게 행동에 옮긴 것을 창조한다.----------(25페이지)

 

 

미래를 창조하려면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41페이지). 상상은 매우 고차원적인 두뇌활동이다. 그저 가만히 앉아서 멍을 때린다고 생겨는 것이 아니다. 또한 모든 상상이 창조와 연결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런 상상의 거탑으로 가는 모든 수단은 생각에서 비롯된다. 생각은 기술의 일종이기에 배우고 연습하면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다는 내용으로 풀어가는 서문은 노력만이 전부인 흙수저에게는 매우 솔깃한 내용이다. 아주 높은 흡인력을 발휘한다. 행렬털애벌레처럼 매일 판에 박히고 진부한 생각으로 삶을 산다고 해서 불행한 것도 아니고 덜 나은 삶도 아니다. 일상으로 점철되는 것은 오히려 따분하기만 할 수도 있다. 한편 요즘처럼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는 생존의 수단으로서 큰 의미가 없게 된다. 변화의 시기에 시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해서 어느 누구로부터 비난받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아쉬운 것은 오직 자기 자신일 뿐이며, 변화의 책임과 결과는 오직 나 자신에게 있으며, 그 간절하고 유혹적인 말로 도구의 상자가 있다. 어떤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느냐보다는 생각하는 방법이 더 중요해진 시기에 생각의 자유가 거기에 있었다.

 

생산적 사고는 과제 해결에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때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것이다(338페이지). 익숙한 것들은 익숙한 방법으로 대하는 것이 신간(身幹)이 편하기는 하다.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기보다는 익숙한 패턴으로 대하는 것이 신속하고 능률적이기도 하다. 기억하기에도 편해서 공부에도 좋은 방법이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이 삶의 현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미래와 상관이 있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과거와 관련된 것도 있고, 심지어는 하고 싶지 않은 잡념도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항상 반복, 재생적인 생각으로 일정한 패턴 속에서 생산적 사고 모델은 생각을 더 훌륭하게, 더 효과적으로, 더 강력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레임(319페이지)은 생각이 완성되어 실행이 되는 데에는 여섯 단계가 있다.

 

생산적 사고 모델

1단계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단계 ; 무엇을 성공으로 삼을 것인가?

3단계 ;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

4단계 ; 답변 형성

5단계 ; 해결 방안 벼리기

6단계 ; 자원 조정

 

 

창의성은

훈련된 사고에서 탈출하는 일이 아니라

훈련된 사고의 도움으로 탈출하는 일이다.------(136페이지)

 

현실의 목마름에서 시작되는 생산적 사고는 생각을 분리하고, 질문 안에 머물고, 생각의 세 번째 수준을 지향하고, 뜻밖의 연결을 찾으면 된다. 그리고 직접 사용해 보아야 한다(347페이지). 생산적 사고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질문의 홍수 속에 빠져야 한다. 반사적인 반응과 반복적인 패턴을 피하며 계속, 끊임없이 질문의 질문을 나열한다. 문제에 답이 보이는 것처럼 보여도 성급하게 답을 내지 말고 한 발짝 물러서서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질문에 질문을 거듭한다. 그리고 맘껏 적는다. 각 단계마다 목록을 만들어서 생각나는 대로 적는다. 아무거나 적는다. 계속되는 질문으로 뇌를 비우고 또 비우기를 반복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뇌의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생산적 사고하기의 기초이자 출발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훌륭하고 유익한 결과물일지라도 자기 체화가 이루어져야 써 먹을 수가 있고, 더 나은 삶의 길에 노잣돈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생각은 생각의 질과 수준에 따라서 3단계를 나누어서, ‘그 밖에(else)’라는 말이 나올 때가지 계속한다. 생각의 한계를 돌파하여 생각 가능 수준은 이미 사회적 통념을 쓰레기통에 쳐 박아버리는 수준에 까지 이른다. 역사적으로도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 탄생, 고어텍스(Gore-tex)라는 섬유회사의 다시 성장의 길목으로 들어서는 과정도 거기에 있었다.

 

도대체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해냈을까? 진짜로 창조적 생각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인가? 인생이라는 것은 자연과학처럼 실험실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관찰하며 결과를 피드백하거나 오류의 과정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인생의 변화라는 거대하고 절대적인 프로젝트에는 창조와 변화라는 화두로 시작하는 생산적 사고는 미래 인력(Future Pull), 상상 미래(Imagined Future), 드라이브(DRIVE), 촉매질문 등 생소하면서도 창의적인 용어들도 등장한다. 실제의 역사적 사실이 기반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행위 당시에 논리적 과정이라는 연역적으로 실행된 것이 아니기에, 이 일련의 과정에는 아주 철두철미한 계획과 과정으로 많은 에너지가 필수적으로 동반되는데, 결국 원래의 의도를 실현하기에는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이 응축되어야 있어야 도달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오래되어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인식하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아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작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 창조적 생각의 대가는 엄청나게 커야 한다는 경제논리에도 이르게 된다.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최고의 방법은 먼저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다. 그런 후 나쁜 아이디어를 버리면 된다.-----(112페이지)

핵심은 확산적 · 창의적 사고를 거치며 긴 목록을 만들고 수렴적 · 비판적 사고를 통해 선택하는 것이다---------(242페이지).

 

악어의 뇌로 일단 대응하고, 포유류의 뇌로 감정 반응을 키우고, 마지막으로 인간의 뇌로 생각을 한다(49페이지). 우리의 일상은 다양한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에는 적절한 생각의 모양이 있다. 그 가양한 삶의 방법에서 창조적 사고의 방법으로 가는 길에는 많은 관문이 있다. 그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숙성이 이루러져야 한다. 생각 자체로 인한 실패는 어떤 손해도 발생하지만 생각의 실행의 실패는 엄청난 피해가 오기 때문이다. 생각은 연습이 있지만 삶에는 연습이 없다. 삶은 매 순간이 실전이다. 매 순간에 더 나은 순간을 위한 질문 속에서 생각을 이어 간다. 생각은 타고난 천성대로, 타고난 재능을 따라서 무난하게 사는 길에 무난하게 있는 반면에 배우고 연습하고 노력하며 발전하는 길로 살아가는 방법에는 또 다른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모두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려는 방향은 동일하지만 현재의 상태에 만족도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는 데에는 아주 많은 기회비용이 필요하다,


변혁기 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방법이다(33페이지). 꼭 무한한 생각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양태가 달라진다. 그 생각이라는 것의 깊이는 에베레스트보다 높고 마리아나 해구보다 깊은 것 같다. 생각은 이미 태양계 너머를 수 십 번 왔다 갔다 했고, 타임머신을 타고 태초의 아담과 이브를 만나고 왔을 것만 갔다. 아무리 생각을 하고 생각을 해도 마르지 않고 바닥을 보여 주지 않는다. 혹시 바닥이 보일 것 같으면, 바로 그 대안이 자리 잡고 있기에 전혀 고민하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단지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모르는 게 자신의 무능의 극치를 드러내고 있을 뿐이었다는 생각에 이르게 한다. 현재를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생각의 소유자들은 주변 환경을 어떻게 이용하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현재를 맞이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그 길에서 만나게 되는 생산적 사고라는 시스템은 혁신적으로 살아가는 길에 삶을 바꿀 수 있는 단초가 되어 변화의 갈증을 풀어 줄 수 있을 것만 같아 두고두고 생각나게 할 것 같다. 50년의 결과물의 무게는 엄청나다.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획득될 수 있는 기술이 결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이 한 마디는 가슴에 꼭 새기고 싶다. 이것이 이 번 기회를 낭비하지 않는 최소한의 결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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