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류 & 파충류 톡톡북(TOK TOK BOOK) Vol.1 양서류(Amphibians) - 90만 유튜버 다흑×한국양서파충류협회의 스페셜 아트 생태도감 양서류 & 파충류 톡톡북(TOK TOK BOOK) 1
문대승 외 지음 / PY러닝메이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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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북. 접해보지 못한 유형의 책이기에 약간의 기대감을 안고 책을 펼쳐들었고, 소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우와아아아아아~!!! 하는 감탄사가 될 것이다. 정말 멋지고 대단한, 어른이 읽어도 아이가 읽어도 좋고, 아이가 더 좋아하면서 학교에 가지고 가도 되냐고 묻는 오래오래 소장해야 할 것 같은 책이었다.

양서류, 라면 개구리밖에 모르는 문과 엄마는 표지에 있는 그림 같은 개구리의 사진에 매혹되었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신기하고 예쁜 (내가 개구리를 보면서 예쁘다고 느끼는 날이 오다니!) 개구리들의 모습에 놀랐고, 가끔은 무서운 모습에 으악, 하기도 했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개구리 종류가 있는 줄도 몰랐고, 살라만더가 양서류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톡톡 뜯어내는 재미가 있는 톡톡북.

뜯는 재미에 개구리의 사진을 한 번 더 상세히 보게 되고, 아래의 설명 역시 길지 않고 간략하면서도 핵심만 담고 있어서 읽기 부담 없이 좋았다. 게다가 컬러링까지! 사실 이제 3학년인 아이가 색칠놀이를 좋아하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들더니 색연필을 잔뜩 꺼내놓고 컬러링에 몰두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마음에 드는 색칠 거리가 없어서 안 했었나 보다.

어떤 먹이를 먹는지, 어떤 특성의 개구리인지를 꼼꼼히 읽어나가던 아이는 자기가 기르고 싶은 개구리를 고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의 다른 시리즈도 다 사달라고 요청했다. 톡톡 뜯어내는 재미가 어른인 나도 좋으니, 아이에게는 더 즐겁겠지, 싶어서 2권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기로.

양서류에 대해 다양하게 알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주는 책이나 마음에 든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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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1학년의 찐 합격 노트 - 6개 의대 동시 합격! 공스타 ‘서리’의 생활 관리부터 수시 입시까지
곽민정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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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의대를 동시에 합격한, 현재는 서울대 의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의 따끈따끈한 책이다. 수능 날인 오늘, 사실 수험생도 아니고 수험생 가족도 아니기에 큰 감흥은 없었지만 왠지 이 책에 손이 가서 들고나와서 순식간에 뚝딱, 다 읽어버렸다.

수험생활을 했던 사람으로 보는 공스타 '서리' 라는 이 학생은 그저 너무나 대단하고 멋졌다. 나는 그 시기에 왜 저렇게 치열하게 공부하지 못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과거의 나를 반성하게 되고, 저자를 존경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학부모가 된 눈으로 바라보는 저자는 너무나 기특하고 예쁜 아이였다. 부모님의 단단한 지지와 믿음, 유대관계에 관한 글을 읽으며 나도 이런 엄마가 되어야겠다, 다시금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아직 휴대폰이 없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언제 사줄 것인지를 고민하던 시기였기에, 그냥 없이 살자,라는 결론도 내렸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본인의 멘탈 컨트롤까지 하는 아이라면,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최고의 학창 시절을 보낸 것 같은 저자를 칭찬하고 또 칭찬하고 싶다.

때로는 시험을 못 보기도 하고, 때로는 1등급이 나올까 조마조마하고 걱정하기도 하면서도 저자는 계획을 세웠고,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했다. 실제 수험생활에서 졸음이 올 때, 오답노트, 시간 분배 등에 관한 경험이 가득 들어간 조언들 역시 참 좋았던 것 같다.

중,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한번 꼭 읽어보라고, 이렇게 수험생활을 하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소개해 주고 싶은 책이었다. 중3 때 정한 서울대 의대라는 꿈을 이뤄낸 저자를 진심으로 칭찬한다. 안될 것 같았지만 그런 내색 없이 늘 응원했다는 저자의 부모님 역시 칭찬하고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읽는 내내 왠지 찡했고, 좋았던 책이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 저자라면, 앞으로도 멋진 의사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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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길 참 잘했다
박미향 지음 / 성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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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24살짜리 신규 아가씨가 들어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에 나와 내 또래의 여직원 하나가 바로 외쳤다. '결혼은 하지 말아요!' 당황해하는 신규 직원을 보면서 우리는 연애는 해도 괜찮고, 즐겁지만, 결혼은 정말 현실이라고.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다고, 혼자만의 삶을 누리면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랬다. 사실 저 이야기가 내 진심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내 지금 생활이 괴롭거나 불행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엄마 바라기에 가족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는 하나뿐인 내 아이는 소중하지만 때로는 버겁고, 열심히 일하면서 살고 있는 내 남편 역시 안쓰럽지만 너랑 결혼하지 않았다면 너와 내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내가 혼자라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이런 나와는 다르게 저자는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결혼하길 참 잘했다> 이런 단호함과 신념이 조금은 부럽기도 하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나 역시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자 역시 결혼을 하자마자 모든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이는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 역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갈등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에서 주저앉고 포기하기보다는 상황에 적응하고 바꿔나가면서 현명하게 잘 대처하며 살아간 것 같았다. 물론 일하는 며느리라고 며칠에 걸쳐서 집 청소와 냉장고 정리를 해주고, 잔소리 없이 아이를 봐주고 살림을 해주는 좋은 시어머니가 있고, 중간 역할을 잘 하는 남편이 있어서 결혼하길 참 잘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삶을 살았을 거라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그것 역시 저자의 복일 것이고,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더 많으니까. 한 번쯤 결혼을 해보는 것도 괜찮기는 할 것 같다.

N 잡러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들은 결혼이 너무너무 좋으니까 이 책을 읽는 당신들, 꼭 하는 게 좋을 거야! 하는 강요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데 참 행복하니 당신들도 하는 게 어때요? 생각보다 더 좋답니다! 하는 느낌이라 크게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흔히들 결혼을 하면 나는 사라지고 누구 엄마, 누구 아내만 남는다고 한다. 그런 세상에서 나로 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가끔은 지치는 내게 조금은 힘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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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 개정판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
김두얼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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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해 아는 것은 없어도, 관심이 아예 없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하고, 돈을 많이 갖고 싶어 할 테니까. 나 역시 그러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경제학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경제 기사도 꾸준히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뉴스레터도 두 가지 구독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간 경제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온 세월이 너무나 길기에, 내가 아는 내용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것이 전부이기에 경제 기사나 뉴스레터를 다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꾸준히 읽다 보면 점점 더 알게 될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서 경제 공부를 병행한다면 내 이해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초심자가 읽기 좋은 경제 도서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이라는 이 책의 부제가 눈에 딱 들어왔다. 살면서 한 번은 경제학 공부. 이 책의 제목도 완전 내 이야기 같았다.

 

책 전체가 '수요 공급 곡선'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쉽지는 않았다. 분명히 학창 시절 배웠던 수요 공급 곡선이다. 하지만 이 선 몇 개로 이루어진 그래프는 결코 쉽지 않았다. 게다가 단순하게 암기하고 넘어갔었던 이 그래프가 생각보다 굉장한 만능이었다. 바나나를 몇 개 따서 먹는 것이 바나나를 따는 데 들은 노동력과 비교했을 때 효율적일까,부터 시작한 이 책은 최저 임금이나 나라 전체의 경제,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이 그래프로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읽으면서도 신기했고 신통했다.

 

나 같은 제로베이스의 초심자라면 진지하게 공부하는 마음으로 찬찬히 읽은 후, 최소 한번은 더 읽어야 책 내용을 어느 정도 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약간의 경제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보다는 수월하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나 같은 초심자도 이 책은 내가 읽을 수 있는 게 아니구나, 하고 덮어버릴 정도로 어렵거나 무섭지 않은 책이어서, 도전할 수 있고, 배워갈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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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으로 연결되는 초등 비문학 독서법
김현선 지음 / 바이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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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창 시절부터 자타 공인 책벌레였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의 나도 문학 위주의 책만 읽었다. 소설류를 좋아해서 추리, 역사, 판타지 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이 읽었다. 정사도 야사도 좋아했던 덕에 역사 과목은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사회나 경제 쪽은 참 어려웠고, 지금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당시 120점이던 언어영역의 점수는 100점은 넘었지만 110점을 넘기기는 쉽지 않았었다. 비문학 지문이 늘 어려웠고, 힘들었다. 그래서 이 책의 서문의 저자의 아이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았고 참 와닿았다. 책을 많이 읽어서 남들보다 지문을 2배 속도로 읽어 내려갔지만 비문학은 참 어려웠다. 단시간에 되는 게 아니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나는 내 아이에게 비문학도 다양하게 읽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 역시 문학류를 더 좋아하기는 한다. 아이가 커가면서 지식 독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기에 만나게 된 책이다. 게다가 '성적으로 연결되는'이라는 이 책의 제목도 참 끌렸다.

책 잘 읽는 아이 모두가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다,라는 표지에 빨간 글씨로 쓰여있는 말이 참 와닿았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책을 잘 읽는다,라는 말은 맞지만, 반대로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학창 시절을 보낸 나 역시 동의하는 말이기는 했기에, 나 역시 비문학으로 고전을 해보았기에 비문학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기에 이 책을 읽었고, 역시 비문학 독서를 해야만 한다! 하면서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을 깊게 했다.

이 책은 단순히 비문학 독서가 필요하니 해라! 라기보다는 독서의 필요성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비문학 독서의 필요성까지 알려주고 있다. 그러면서 어떻게 비문학 독서를 시작하면 좋을지,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독서를 잘 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지까지 알려주고 있었다. 엄마표로 다 해주자니 한계가 있어서 저자가 운영한다는 독서토론 모임에 보내고 싶지만, 서울이라 멀어서 현실적으로 갈 수 없으니까 이 책에서 알려준 대로 토론도 해보고, 요약도 해보고, 독서의 습관을 완성하기 위해 아이와 함께 더 노력해 보아야겠다.

지금 내 아이는 예전의 나처럼 책을 좋아한다.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이면 책을 펼쳐든다. 학습만화도 좋아하고, 문고판 이야기류도 무척 좋아한다. 비문학 책은 재미없다는 말을 종종 하지만 좋아하는 분야는 열심히 읽는다. 다만 가끔은 그 내용이 다 머릿속에 남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문이 든다. 가정 독서토론을 시도해 볼까 싶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식대로 천천히 시작해서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잘될 수 있겠지!! 그전에 동네에 괜찮은 독서 모임이 있는지도 좀 찾아볼까?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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