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찬성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8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2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불후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그림책들로 엄선되어 있습니다.

칼데콧 상과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등 세계 유수의 상을 수상하여 예술적 가치와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들로,

어린이들의 문학적 교양과 예술적 감흥을 키워 줍니다.

어느 한 나라의 책들이 아닌, 세계 각 국의 책들이라 아이에게 다양한 세계관과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 좋은 듯 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일본 작가 미야나시 타츠야의 책입니다.

 

 

제목은 찬성!

다섯 늑대가 쪼르륵- 나무에 오르고 있는 모습이 왠지 귀엽습니다.

아무래도 예쁜 그림에 익숙한 엄마 눈에는 조금 독특한 화풍인 듯 싶지만,

미야나시 타츠야는 요새 핫! 한 작가 중 한 분이라고 해요.

《개구리의 낮잠》,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 《고 녀석 맛있겠다》 의 작가인 미야니시 타츠야는 간결하고 시원한 그림과 잔잔함 가운데 톡톡 튀는 유머,

거친 듯하나 깊은 속정을 가진 캐릭터, 삶의 본질을 꿰뚫는 섬세한 주제로 이미 두터운 독자층을 갖고 계시답니다.

이 책에는 이름이 비슷한 - 심지어 생긴거는 더 비슷한 - 다섯 늑대가 등장합니다.

비루, 바루, 보루, 부루, 베루.

여러 번 읽어도 엄마는 자꾸만 누가 비루였는지 깜박합니다...ㅋㅋㅋ

사이좋은 다섯 형제 늑대들은 점심 메뉴를 고릅니다.

오믈렛, 사과, 따끈한 밥에 새우, 크로켓, 꽁치....

각자 먹고 싶은 게 다 다른 형제들.. 이들은 결국 하나의 메뉴로 통일을 합니다.

돼지!!!

돼지가 좋아서 다들 외칩니다.

찬성!!!!

그리고 조금은 유쾌하게 표현된 돼지 사냥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ㅎㅎㅎ

늑대들이 맛있는 점심을 위해 돼지를 잡습니다.

각자 한 마리씩 잡았을 때, 우왕~~~~ 하고 먹으려는 그 순간...

비루가 이야기합니다.

돼지를 놓쳤노라고.....

사이좋은 형제는 어떻게 할까요?

돼지를 놓친 비루에게 자신의 돼지를 양보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양보를 배우게 된답니다.

 

 

그래서 이 사이좋은 늑대의 점심 메뉴는 무엇으로 결정되었을까요? ㅎㅎ

대화 끝에 마음에 드는 메뉴를 선택한 이들은 다시 한 번 찬성!! 을 외칩니다.

그 와중에도 디테일하게 그려져있는, 눈물 흘리는 돼지의 모습까지....ㅎㅎㅎ

화려하거나 아기자기한 그림은 아니지만 이렇게 굵직한 선으로 그린 묘사도 좋고,

다섯 늑대들이 각자의 의견을 물어보고, 듣고, 조율해서 하나를 선택해나가는 과정도 참 유쾌하고 즐거웠답니다.

나중에 아이와도 서로의 의견에 대해 이야기하고 함께 '찬성!!' 을 외치는 날이 오겠죠?

곧..? ㅎㅎ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