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속의 비밀 1
댄 브라운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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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예술 작품, 유물, 상징, 문서는 진짜다. 모든 실험, 기술, 과학적 결과는 사실 그대로이다. 이 소설에 나오는 모든 조직은 실제로 존재한다.

프롤로그 앞 페이지의 이 문장들을 읽는 순간부터 나는 이 책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다빈치 코드> 의 작가로 유명한 댄 브라운의 8년만의 신간인 <비밀 속의 비밀> 은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으로 몰입력있고, 재미있었다. 1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2권이 필요해!!'를 외치게 만드는 여전히 매력 가득한 댄 브라운의 작품이었다.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여자의 기묘한 죽음이라 표현하기도 조금은 어려울 것 같은, 애매모호한 유체이탈을 경험하는 삶의 마지막 순간으로 프롤로그를 시작한 이 책은 노에틱 과학자라는 조금은 낯선 연구를 하는 캐서린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과학적 이론이나 실험에 대한 대화는 조금 어려웠지만, 100%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책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모두를 놀라게 할 원고를 완성한 캐서린과 그런 캐서린의 연인 랭던. 그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캐서린은 사라진다. 억울한 상황에 처한 랭던은 여러 위기를 맞딱뜨리게 되고, 캐서린의 원고를 담당하는 편집자 역시 죽을 위기에 처한다. 도대체 이 음모의 시작은 누구이고, 누가 주관을 하는 것인지조차 짐작이 되지 않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 책은,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했고, 흡입력이 있었다.


골렘의 그녀의 정체 뿐 아니라 캐서린의 행방도, 하다못해 출판사의 경비원의 행동까지 내 예상과 달랐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고, 더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바로 이어서 읽을 수 있도록 2권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내 부주의를 탓하면서, 서평을 마치고 2권을 주문해서 내일 바로 읽어야겠다. 오랜만에 댄 브라운의 책들을 모두 다시 한 번 읽고 싶어졌다. 행복한 12월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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