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야~ 학교 가자! 1 : 돈의 기초 편

펭수야~ 학교 가자! 1 : 돈의 기초 편 - 펭수&똘비와 함께하는 좌충우돌 금융과 경제 탐험 ㅣ 펭수야~ 학교 가자! 1
키움증권 채널K.자이언트 펭TV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7월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아이가 클수록 경제교육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2년 전인가 아파트 야시장에서 친구들과 약속을 했다고 나가더니, 이미 돈을 다 써버린 친구들과 돈을 나눠쓰느라 막상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제대로 하고 놀지도 못하고 들어왔던 조금은 충격적인 적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오히려 무조건 아끼고 싶어해서 또 문제..

주변 친구들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를 보면서, 천만원 짜리 자전거를 타고 싶어하고, 초등학생에게 과하다고 거절했더니 알바를 해서 1원도 안쓰고 모아서 사겠노라 계산을 하기도 한다. 장래 희망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으로 고르고, 연봉은 몇억쯤 되면 좋겠노라 꿈같은 소리를 하기도 한다. 제법 컸다고 느끼다가도 이럴 때면 아직 애구나, 싶으면서 아이 눈높이에 맞는 경제 교육의 필요성을 점차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참에 만난 펭수가 등장하는 이 책. 펭수야~ 학교 가자의 제 1권 돈의 기초이다. 펭수와 함께 돈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경제 생활부터 금융과 투자에까지 꽤 심도 있게 배워나갈 수 있는 책이었다. 6경을 모았다는 뻥으로 시작되는 펭수의 이야기는 허황된 꿈이 가득한 우리 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 딱 수준에 맞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를 사기 위해서 돈을 모으다가 정기예금 통장에 붙은 이자를 보고, 지갑이 아닌 통장에 돈을 넣어달라고 내밀던 아이의 수준에서 읽기 좋은 책이었다. 금융 상품들의 종류와 차이에 대해서 알고, 채권이나 주식과 같은 개념에 대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대화 형식으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돈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아이는 꽤 재미있게 이 책을 읽어나갔다.

​경제관념과 투자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많이 알려주고 가르치고 싶지만 쉽지만은 않은 분야이기에 이렇게 다양한 책을 많이 접하게 해주려고 노력 중이고, 이 책은 꽤 유용한 책이어서 마음에 든다. 2편이 나오면 또 읽게 해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