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명작 읽기 - 세계 명작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국어 탐구활동 교과서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최지희 지음, 윤상은 그림 / 바이킹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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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중학생들 영어 수업을 할 때, 교과서에 나온 미운 오리 새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삽화를 아이들이 못 알아보고, 심지어 내용도 몰라서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게 남의 집 아이들 이야기인 것만은 아닌 것이, 책을 많이 읽게 했다고 생각하는데도, 집에 명작동화 전집이 있는데도 내 아이 역시 가끔은 당연히 알 것이라 생각한 명작을 응? 하면서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이제 4학년이라 약간의 위기감을 느껴서 이 부분을 채워줄 방법을 모색하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명작 읽기> 이다.

이 책에는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세계명작동화 30편이 실려있다. 목차를 보면 누구나 알법한 행복한 왕자, 큰 바위 얼굴, 소공녀부터 시작해서 어렵지 않을까 싶은 제인 에어, 모비딕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 한 장으로 간략하게 실려있어서 내용을 깊게 읽을 수는 없겠지만, 간략하게 접해보는데 의미를 두면 좋을 것 같다.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은 찾아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한 장의 이야기 옆에는 작가 소개도 실려있고, 어휘도 나와있어서, 독해 문제집이라고 생각하고 풀리기도 좋을 것 같다. 문제를 통해서 읽은 내용과 문해력을 확인할 수도 있어서, 제대로 읽었는지 점검하기에도 좋다. 그리고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후 활동을 위한 페이지도 있어서 한 걸음 나가가서 생각하고 활동하기에도 좋게 구성되어 있었다.

평일에 추가하기엔 학기 중이라 바쁘니, 주말에 하루는 읽고 문제를 풀고, 다음날은 원작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이 내 목표이다. 총 30편의 작품이 실려있으니, 올 1년을 잡고 천천히 욕심내지 않고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약본만 읽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원작을 전부 읽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혹은 길어서 거부를 한다면 이렇게 축약본으로 접해보고, 원작을 찾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사실 우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명작들도 대부분 원작의 축약본이 아닌가. 올 한 해 아이의 문해력과 독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활용하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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