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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시사용어 - 아니까 뉴스보고 대화까지 된다!
키즈 트리비아 클럽 지음, 도리바타케 하루노부 그림, 이미주 옮김 / 주니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경제에 대해 참으로 무지했던 내가 요새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뉴스레터도 읽고, 신문 경제 기사도 찾아 읽으면서 진작 이렇게 자세히 알아볼걸, 하면서 조금씩 후회를 하기도 했다. 서당개처럼 주워들은 정보들은 꽤 많지만, 막상 제대로 공부하면서 자세히 익힌 것이 적어서 아는 것에 깊이가 얄팍하기 그지없었다. 좀 더 빨리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더 알았다면, 어쩌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부자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그저 주변의 권유로만 투자를 했던 과거의 나의 무지가 조금 아쉽기도 했다. 그래서 아이는 세상에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사회, 경제 등에 대한 견문을 넓혀주려고 노력 중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뉴스이다. 다행히 아이는 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시청을 하기는 하지만, 나오는 용어들이 어렵기도 하고 낯설어서 아이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삽화가 귀엽게 들어가 있는 이 책은 아이들 수준으로 귀엽고 예쁘게 그려져있어서 직관적으로 단어의 뜻을 이해하기 좋았다. 설명 역시 가능한 쉽게 풀어쓰려고 애썼다는 것이 느껴져서, 무지한 엄마도 읽기 좋았고,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인 아이 역시 재미있게 잘 읽어 나갈 수 있었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책을 읽을 시간이 종종 있는 아이라 가방에 책을 넣어주었더니, 일주일 정도 후에 다 읽었다고 꺼내주면서 '엄마 나 똑똑해진 것 같아'라고 이야기를 했다. 아는 단어가 늘어났다고 뿌듯해하기도 했다.
일종의 사전처럼 곁에 두고, 뉴스나 신문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찾아보기에도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아빠가 하는 주식투자에도 아이는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아빠 주가가 어때? 하면서 가끔은 아는 척도 했다. 시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수준에 너무 좋은 것 같은 책. 퀴즈도 있어서 확인까지 가능한 유익한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