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놀이로 아이들을 치료합니다 - 12년 차 놀이치료사가 알려주는 내 아이 놀이치료 A-Z!
이유진 지음 / 설렘(SEOLREM)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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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한동안 아이때문에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었다. 나와는 너무 다른 아이를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상담을 다녀볼까, 놀이치료를 다녀볼까 이리저리 검색하고 고민을 하다가, 유치원 시기에 아이 놀이치료를 다녔던 지인이 집에서 노는 거나 별 차이 없었다고 적극적으로 말려줘서 접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지인은 놀이치료사님들이 좋아하지 않는 유형의 부모였다. 흑흑.) 나 역시 유리멘탈을 가진지라 요새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전공 서적을 읽어가면서 공부를 하고 있던터라, 이직을 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선배가 쓴 책이라 이 책이 궁금해졌고,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나니, 상담, 심리, 놀이치료는 현재의 나의 익숙함과 안정성을 버리고 택하기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선생님을 찾아 아이의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대부분 '그저 노는 것' 이라 생각하는 놀이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놀이치료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놀이치료사의 현실에 대해 솔직하게 알려준다. 어떻게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을 시작할지 상세한 로드맵을 알려주기에, 나같이 현실에 안주해있는 사람은 용기가 사라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그 길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저자가 직접 겪언던 사례들과 실제의 경험들을 진솔하게 들려주기에 놀이치료분야를 접해보지 못했지만, 열심히 하는 만큼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의 놀이치료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단순하게 아이들을 만나고 치료할 것이라는 내 생각과 달리 행정분야를 비롯하여 다양한 서류 처리도 해야하고, 근무할 수 있는 기관도 다양하다는 것, 그리고 각 기관, 사설 상담센터 등의 특징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불안하다고 볼 수 있는 프리랜서이지만 그만의 장점이 있는 직업이기도 한 놀이치료사. 매력적인 일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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