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쓰면 재미있는 어린이 속담 맛있는 교양 2
박일귀 지음, 김현후 그림 / 맛있는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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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동안 구전으로 이어져내려온 속담. 조상들의 생활 지혜가 담겨있고, 은유와 비유가 가득하다.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이런 기발한 생각이! 하면서 감탄을 하게 되기도 한다. 이런 속담들을 얼마나 알고 있고, 실제 대화에서 얼마나 사용하느냐가 그 사람의 언어 수준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은 아이들에게 역시 마찬가지이다. 알고 있으면 친구들이 이야기할 때 알아들을 수 있고, 때로는 상황을 한 마디로 정리할 수도 있는 것이 속담이기에 나는 아이에게 속담 관련 책을 종종 읽어보라고 권하곤 한다. 처음에는 그저 신이 나서 상황과 동떨어진 속담을 아무 데나 사용했다면, 이제는 제법 상황에 맞는 속담을 이야기하곤 해서 신기하고 기특하다.

이 책에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구미호와 드라큘라 같은 아이들이 보기만 해도 좋아하고 흥미를 가질 캐릭터들이 아이들이 흔히 접하는 학습만화보다도 훨씬 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상황을 만화로 보여준다. 학습만화를 제법 읽은 아이인데도 재미있다고 키득거리면서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만화로 이루어 졌기에 아이들은 이 책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옆 페이지의 설명을 읽지 않고 만화만 읽더라도 속담의 의미와 실제 사용되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옆의 설명을 읽으면 더 좋다. 의미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왜 그런 속담이 나왔는지부터 시작해서 비슷한 속담까지 알려준다. 그리고 실제 쓰이는 상황을 한 번 더 정리해서 알려주기까지 한다.

아이들 책장에 한 권쯤 꽂아두고 가끔 펼쳐서 읽기 좋은 속담 책.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속담에 대해 알게 되면 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속담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되고, 스스로도 사용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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