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자산이 되는 부동산 상식 사전 - 딱 이 만큼만 알아도 똑소리 나는 세입자! 집주인! 건물주!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가나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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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다, 투자한다는 말을 하면 왠지 모르게 세속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었다. 집 한 채만 있으면 되지 왜 투기를 하느냐며 투자가 아닌 투기로 매도하는 일도 비일비재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청약이 로또라고 하면서 청약 당첨을 위해 노력하고, 점수를 따지며 계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부동산을 통한 벼락부자와 벼락 거지가 등장했다. 급격하게 솟아오르는 부동산 시세로 인해 경제가 휘청였고, 다시 폭락하는 부동산 장으로 여전히 나라는 혼란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역시나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어려운 사람들은 계속 어렵지만,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은 부동산을 통해 여전히 돈을 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부동산에 대해 차근히 공부를 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사실 나는 주변에서 주워듣는 부동산 이야기가 많은 일종의 자칭 부동산 서당 개다. 하지만 막상 실무나 법으로 깊게 들어가면 막혀서 법제처를 검색하면서 찾아볼 수밖에 없는 비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렇게 꼭 필요한 정보들을 한 권으로 모아둔 부동산 상식 사전이라는 이름의 이 책이 꽤 반가웠고, 유용했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들을 한 번 더 확인하고, 그 근거까지 알아보는 계기도 되었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 확실하게 아는 계기도 되었기 때문이다.

청약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라면 막연하게 혼인신고를 미룬다거나 하니 말고 저자가 알려주는 방식대로 생각해 보고 따져보면 좋을 것이다. 세입자가 될 때도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 많고, 집주인이 될 때도 알아두어야만 하는 부분들이 참 많다. 각각의 부분을 세세하게 공부해서 내 전 재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보증금이나 집값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계약서란 한번 작성하고 계약금이 오고 가 버리면 다시 바꿀 수 없는 것이기에, 도장을 찍기 전에는 반드시 확인하고 잘 챙겨야만 한다. 각종 세금에 대해서도 알아두고, 언제 어떻게 사야 하는지, 언제 갈아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아마 월세를 받는 건물주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나를 비롯하여 많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월세를 꼬박꼬박 내는 좋은 세입자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고, 이런 집이나 건물, 상가를 관리하는 것 역시 복잡하기는 하다. 게다가 5월에 세금 신고를 하려고 하면 왜 이리 어려운지. 홈택스를 업무상 종종 사용하는 나도 5월에는 늘 긴장되고 헤매곤 했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조금 더 정리가 된 기분이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지,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할 건인지로 간다면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막연하게 생각해서는 결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해서 기회를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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