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이발소 시즌 3 : 3 설탕의 복수 브레드이발소 시즌 3 애니북 3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가 TV 시리즈로도 책으로도 무척 좋아하는 브레드 이발소가 애니북으로 나왔다고 해서 만나보았다. 애니북 답게 깔끔한 컬러에 생동감 넘치는 그림들이 어른인 내 시선도 바로 사로잡았고, 아이의 반응 역시 기대 그 이상이었다. 하교하자마자 책을 펼쳐든 아이는 한자리에서 다 읽고, 밥 먹으면서도 읽고, 자기 전에도 읽고, 다음 날도 또 읽었다. 그러고는 너무너무 재미있으니 엄마도 꼭 읽어보라고, 특히 이발소 이야기에서 칼을 휘두르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하며 내게도 책을 권해주었다.

어른이 보기에도 흥미진진하고 참 재미있었던 브레드 이발소 3, 설탕의 복수. 정말 자그마하고 존재감 없는 설탕들의 투쟁 어린 모습과 허무하게 바스러져버리는 모습들이 안타까우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반영하는 것 같아서 어른의 시각에서는 속상했지만, 솜사탕으로 거듭나 행복해하는 모습과, 새로운 적성을 찾아가는 모습은 새로운 감동이기도 했다.

화려한 아이스크림들 사이에서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이야기도, 엄마 케이크의 외로움과 좌절, 그리고 가족들의 깨달음을 얻는 이야기도 하나하나 참 많이 와닿았고, 아이들 시각에서 어른들도 함께 보기 좋은 이야기들을 잘 풀어냈다 싶어서 감동적이고 좋았던 것 같다. 엄마의 입장에서 <엄마 케이크의 변신> 을 읽으면서 울컥했다는 것은 안 비밀.. 아이들의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다.

아이가 무척 좋아했고, 엄마도 함께 읽으면서 감동받고 좋았던 책. 브레드 이발소 3 애니북, 설탕의 복수. 1,2권도 사달라는 요청을 들어주어야 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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