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를 공개합니다 - 데이터로 말하고 그래픽으로 보여 주는 50가지 기후 환경 문제 우리학교 과학 읽는 시간
올레 핸츠셸 지음, 마티아스 슈톨츠 그림, 이상희 옮김 / 우리학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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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구를 공개합니다>
올레 핸츠셀•마티아스 슈톨츠 지음, 이상희 옮김, 우리학교, 2023.1

이 빵에 열대우림이 얼마나 들어있을까?
에코백은 비닐봉지보다 얼마나 지구에 더 이로울까?

수업 준비를 하거나 아이가 질문을 했을 때 관련 자료를 찾아야할 때가 참 많다. 그럴 때 가장 찾고 싶은 자료가 도표, 그래프일 때도 참 많다. 내용이 한 눈에 쏙 들어오기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정리를 하기도 이야기를 하기도 좋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자동차를 타고 학교에 간다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낭비될까? SUV 한 대의 힘이 말 340마리가 끄는 힘인 340마력과 같다고 할 때 어린이 1명은 12분의 1마력을 낸다. 즉, 340마력은 어린이 4080명(340*12)의 힘과 맞먹는다. 따라서 어린이가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를자동차로 통학한다면한 아이의 이동에 4080명만큼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셈이 된다!” (P.6~7)
➡️ 이게 뭔 소리냐 싶을 수 있겠지만
그림으로 보면 쉽다. ⬆️

데이터로 말하고 그래픽으로 보여 주는 50가지 기후 환경 문제. 글 대신 그림으로 추측이 아닌 데이터를 바탕으로 쉽고 정확하게 보여주기에 지구의 위기가 한눈에 파악된다. 이것이 인포그래픽의 장점. 인포그래픽 전문가가 알려주는 기후 위기의 모든 것. 활자보다 이미지가 익숙해진 지금의 아이들에게 괜찮은 정보 전달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주제로 책이 좀 더 있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 우리학교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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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바다표범 조사단
이가라시 미와코 지음, 김정화 옮김 / 오늘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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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바다표범 조사단>
이가라시 미와코 글•그림, 김정화 옮김, 오늘책, 2023.1

참으로 비장한 투샷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기에?!

쓰레기가 가득한 바다에서 바다 표범이 찾아왔다. 바다표범은 배낭을 짊어진 채 쓰러져 있고 마침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바다 표범을 도우려고 나서지만… 아뿔싸!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세계 모든 나라의 말과 동물의 말을 할 수 있다는 고양이 씨를 찾아간다.

“고양이는 수다스럽지는 않지만,
매일같이 책을 읽고, 공부만 하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나라의 말과
동물의 말을 할 줄 알아요.” (P.11)

굉장한 고양인데?!
그리고 쓰레기가 넘쳐나는 바다를 청소할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바다표범. ‘바다말끔이’가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그러나 이 문제는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야 바다를 다시 깨끗하게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
나 하나쯤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모아야 이 환경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도서. 뭔가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느낌을 준다. 사막의 신기루가 아니라 노력하면 해결될 듯한 느낌이랄까. 해결 됐으면 좋겠다. 미래는 다시 깨끗한 환경에서. 그러려면 지금처럼 살면 안 되겠지…

* 오늘책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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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사막 책가방 속 그림책
고은지 지음 / 계수나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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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사막>
고은지 글•그림, 계수나무, 2023.1

배려는 상대방을 위한 행동이기에 상대방의 입장이나 상황, 기분 등을 살펴야 한다고 한다. 사막에 살고 있는 <거인의 사막> 속 거인은 동물들을 도와주려 하지만, 마음과는 다른 결과가 나와 불편을 겪게 된다. 거인이 잊은 것은 소통. 진정한 배려는 소통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는 걸 거인을 통해 알려 주는 이야기.
그런데 인간은 본시 미숙한 존재라 했다. 배려도 그런 것.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으니. 배려 또한 경험으로 다져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뒤늦게라도 거인의 마음을 알고 돌아와 준 사막 여우가 있어 거인의 호의도 아주 의미 없는 것은 아니었다고…
표현이 서툴러 무서운 존재가 되어 버린 거인을 탄생시킨 고은지 작가님. 마음을 열면 거인처럼 두려운 내 앞의 존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진정 두려운 건 표현이 서툴러 실수하고 우리에게 불편을 주는 거인이 아니라 골칫거리를 해결해 준답시고 거인을 무턱대고 가둬 버린 요정이 아니었을까. 본질을 무시한 일방적인 처사라니. 요정이라면서 😡😠

"누군가 너를 찾으러 와야 나갈 수 있어. 아니면 평생 여기서 살게 될 거야. 그러면 말썽을 피우지 못하겠지." (P.19)

아이와 읽어 보며 이들에게 무슨 문제 있어서 이런 일이 생겼는지를 사건의 본질을 파악해 보기 위한 이야기를 해 봐야겠다.

* 계수나무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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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2 - 오해와 진실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2
지은지.이민아 지음, 유영근 그림 / 아르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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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2 오해와 진실>
글 지은지•이민아, 그림 유영근, 지학사 아르볼, 2022.12

타임슬립을 했는데 노비가 됐다고?!

타임슬립을 하는 상상은 많이들 해 보겠지만 노비가 될 거라고 생각해 본 사람은 별로 없을 거다.
실제 조선 시대 양반의 비율은 조선 초기에는 약 7% 정도였으며, 후기로 갈수록 증가하여 70%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야기 속에 정확한 시대가 나와 있지 않으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주인공 시혁이 아니 개똥이가 조선 후기로 타임 슬립을 했다면 양반이 되었을 확률도 낮지 않다.
여튼 평소 과학 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과학 재능이 뛰어난 시혁이는 돌아가신 아빠를 만나러 추모공원에 갔다가 반짝이는 하얀 돌멩이를 줍는다. 이 돌멩이가 시혁이에게 노비가 되는 아픔을 선물한 것이다. 흰돌의 호감도 100을 채워 다음 퀘스트를 열고 빨리 집에 돌아가야 하는데 문제는 흰돌만이 아니다. 검은 돌도 있다.

“검은 돌은 사람이 가진 욕망을 증폭시켜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의 마음을 악하게 물들이는 1급 위험 암석입니다.“ (P.116)

2권에 와서 억울한 오해와 사건은 더 강해졌다. 게다가 강력한 빌런이 나타나버린 듯 하다. 갑작스레 닥친 현실의 위기 속에 어떻게든 살아 보겠다고, 돌아가겠다고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아둥바둥 노력하는 12살 시혁이의 모습이 눈물겹다. 묘하게 노비의 현실에 적응해 가는 모습이 보여 그것도 또 아이러니.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마음 맞는 친구, 나를 믿고 응원해 주는 이가 있다면 삶이 마냥 괴롭지만은 않다.

“진짜야! 고춧가루에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건 물에 녹지 않아. 하지만 햇빛이 이 카로티노이드를 분해해 사라지게 만들지.” (P.106~107)

책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시혁이의 과학 토막 상식이 재미를 돋군다. 1권에서 만든 대나무총을 여전히 잘 쓰고 있는 것도 애처롭지만 너무 웃긴다.
우리집 어린이는 책을 읽다 말고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하고 있진 않으니까 게임 하다가 노비가 되는 일은 없겠네요.”라고 했지만 아들아 꼭 배경이 조선시대여야 한다는 말은 없지 않았니…? 그런 안일한 생각을 하다니.
게임 좀 하는, 과학에 흥미가 있는 아이라면 만족할 도서. 고난과 역경 앞에 남의 도움 바라지 않고 스스로 헤쳐나가려는 용기가 매력포인트인 도서. 우리 아들은 완전 신났다. 3권은 언제 나오나요?

* 지학사 아르볼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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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모리스와 똑똑한 쥐 일당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9
테리 프래쳇 지음, 김영선 옮김, 데이비드 와이엇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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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모리스와 똑똑한 쥐 일당>
테리 프래쳇 글, 데이비드 와이엇 그림, 김영선 옮김, 시공주니어, 2015.6

2001 카네기상 수상작

“쥐들은 그가 경이롭다고 말했다. 경이로운 모리스, 쥐들은 그렇게 말했다. 모리스가 경이로운 고양이가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그런 일이 그냥 일어났을 뿐이다.” (P.20~21)

시공주니어 문고 독서 레벨 3
이 파란 기둥 도서. 성장과정에서 한 번쯤은 만나게 될 시리즈이다. 나도 많이 봤는데.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전설을 재구성해 탄생한 도서이다. 이 이야기 모르는 아이는 없을 테니. 소년이 피리를 불면 곳곳에서 쥐들이 쏟아져 나와 소년을 따라간다.

“인간들은 늘 서로 속이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자기들 대신 그 짓을 하라고 정부를 선출해. 우리는 인간들이 돈을 가치 있게 쓸 수 있도록 해 주는 거 야. 인간들은 쥐가 옮기는 끔찍한 전염병을 앓아. 그래서 돈을 주고 쥐 피리꾼을 고용하지. 쥐들은 모두 소년 쥐 피리꾼을 따라 쪼르르 도시 밖으로 나가. 전염병은 사라지고, 이제 밀가루에 오줌을 싸는 쥐들이 사라졌다고 모두 행복해하지.” (P.13)

그런데 이 이야기에는 비밀이 있다! 피리 부는 소년과 쥐들과 고양이 모리스가 같은 편이라는 것. 말을 할 수 있는 고양이 모리스와 쥐들. 우리는 이런 대국민 사기극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이 사기단의 모험은 배드블린츠 시장의 딸 멀리시아를 만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만다. 모리스와 쥐들은 인간들의 문화 속 수많은 문제들을 함께 이야기 하고 고민하며 말이다.
<놀라운 모리스와 똑똑한 쥐 일당>은 J. 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는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판타지 시리즈였던 '디스크월드 Discworld' 시리즈의 저자 테리 프래챗의 스물여덟 번째 작품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쓴 작품이다.

그런데 모리스는 어떻게 이런 능력을 갖게 된 걸까.

“마법의 힘을 지닌 음식을 먹은 것은 쥐들이었다. 그들이 ‘집’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점심 식사’라고 부르기도 하는 쓰레기장은 대학 뒤편에 있었다. 그런데 그 대학은 마법사들이 다니는 학교였다. -중략- 그런데 모리스도 총명해졌다. 쥐들이 그렇게 된 것과 거의 똑같은 때에. 이것이 수수께끼였다.“ (P.30~31)

<어메이징 모리스>라는 제목으로 곧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극장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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