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바다표범 조사단>이가라시 미와코 글•그림, 김정화 옮김, 오늘책, 2023.1 참으로 비장한 투샷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기에?! 쓰레기가 가득한 바다에서 바다 표범이 찾아왔다. 바다표범은 배낭을 짊어진 채 쓰러져 있고 마침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바다 표범을 도우려고 나서지만… 아뿔싸!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세계 모든 나라의 말과 동물의 말을 할 수 있다는 고양이 씨를 찾아간다. “고양이는 수다스럽지는 않지만, 매일같이 책을 읽고, 공부만 하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나라의 말과 동물의 말을 할 줄 알아요.” (P.11) 굉장한 고양인데?! 그리고 쓰레기가 넘쳐나는 바다를 청소할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바다표범. ‘바다말끔이’가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그러나 이 문제는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야 바다를 다시 깨끗하게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 나 하나쯤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모아야 이 환경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도서. 뭔가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느낌을 준다. 사막의 신기루가 아니라 노력하면 해결될 듯한 느낌이랄까. 해결 됐으면 좋겠다. 미래는 다시 깨끗한 환경에서. 그러려면 지금처럼 살면 안 되겠지…* 오늘책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