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 주기도, 신학과 인문학의 눈으로 탐구하기
정진호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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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은밀하게 위대하게] 세움북스

일단 제목이 너무 멋있다!
이 책을 한동안 사무실에 두고 읽었는데 지나가던 한 분이 책 제목이 영화제목 같다고 하셨다. 그 정도로 멋지다. 책의 부제는 '주기도, 신학과 인문학의 눈으로 탐구하기'. 그동안 주기도에 대한 책을 여러권 보아 왔지만 그중에 최고로 말할 수 있는 제목이다.

'시작하며'에서 이렇게 제목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다. 우리가 습관처럼 외웠던 주기도는 사실은 은밀하며 위대한 기도라는 설명을 읽을 때, 가슴 한켠이 뭉클하게 다가왔다. 그동은 주기도를 정말 이렇게 여겼던 적이 있었던가? 은밀한 자리가 아니라 공적인 자리에서, 위대한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외웠던 나의 모습이 보였다.

책의 구성은 제1부: 영원에서 지상으로 / 제2부: 은혜의 나라에서 영광의 나라로 총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있었다. 이 안에 주기도의 단락별로 총 18강이다. 촘촘하게 주기도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다.

내용에서 돋보이는 점은 다양한 인용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신학서적 뿐만 아니라 인문학 서적, 찬양가사, 시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인용이 매력적이다. 이 인용들을 통해 주기도에 대한 이해가 더욱 풍성해진다. 개인적으로는 기도문이나 시에 대한 인용이 나올 때 참 좋았다. 조용히 소리내어 읽어 보면 마음 속 까지 울림이 퍼지는 듯했다.

매 강마다 '나눔을 위한 질문'이 네개에서 다섯개씩 있었다. 이 부분을 보니 교회나 그룹단위에서 한 강씩 읽고 함께 나눔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모임을 운영하다보니 이런 질문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누군가와 좋은 내용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값진 일이다.

이 책은 어떤 주기도의 책 보다도 꽉 차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간들 들여 꼼꼼하고 차분하게 읽어볼만 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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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로 가는 길 - 바보 목사와 바보 성도들의 순전한 교회 개척 이야기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3
김병완 지음 / 세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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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교회이야기 세번째 책(세움북스). 표지를 보면 따뜻해지고, 촉감을 느껴면 부드러워지는 아주 어여쁜책이다. 그동안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들에 핀 작은 꽃처럼 어여쁘게 피여있는 한 목사님의 이야기가 향기롭게 담겨있다.

그렇다고 아름다운 길만 보여주시는 것은 아니다. 교회개척을 결정하고 그 길을 걷는 과정에서 일어난 수많은 흔들림들이 진솔하게 다가온다. 책으로 한 인생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값진 일이란 것을 다시금 알 수 있었다. 개척의 과정에서 힘들었고, 울었고, 아팠던 이야기도 솔직담백하게 풀어내주어서 그의 인생을 살아보게 된다. 그리고 열렬하게 응원하게 된다. 앞으로도 작지만 아름답게 피어있기를.. 더욱 성숙하게 열매맺기를.. 힘차게 격려한다.

개인적으로는 개척한지 일년이 조금 넘은 교회를 섬기는 상황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았다. 한발 앞서가신 선배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우리 서로 아름답게 피어있자고 작은 교회로 든든히 서 있자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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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겨진 곳에서 피어나라 - 이미 자기다운 특별함을 지니고 있을 당신에게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 2
윤상희 지음 / 세움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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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희 [심겨진 곳에서 피어나라] 세움북스

"사랑은 감정이기도 하지만 의지이고 노력이고 기술이자 능력이기에 가족으로 사는데 필요한 다른 재료들이 부족해도 사랑으로 집중되고 귀결되게 인도하는 힘은 사랑 안에 이미 내재되어 있는 것 같았다."(57쪽)

사랑에 대한 다양하고 많은 표현들이 있지만 윤상희 작가님의 문장이 가슴을 울린다. 가족 안에서 겪고, 다뤄지고, 흔들려서 피어난 문장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과도 의지, 노력, 기술, 능력으로 가족으로 엮어지고 있음을..

누구나 겪을 만한 평범한 일상을 솔직 담백하게 꾸미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주는 매력이 느껴졌다. 특별히 입양과 자녀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마음들이 전해져서 너무 좋았다. 입양을 생각해본 나로서는 가슴을 때리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육아는 현실이기에 고단한 길이다. 입양으로 가정이 탄생되는 건 아무나 꿈꿀 수 있는 환상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다. 우리 가정은 행복하지만 이젠 난 입양을 아무에게나 권하지 않는다."(25쪽)

때로는 흐뭇하게 웃으며, 때로는 눈물을 삼키며 책장 사이를 오갔다. 모든 인생이 크게 다르지 않으며 그것들을 어떻게 느끼고 표현하고 받아들이느냐가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작가의 솔직하지만 아름다운 시선들을 함께 느낄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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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속 성 심리 - 에덴에서 예수 시대까지
조누가 지음 / 샘솟는기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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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의 주제는 매우 독특하다. 성서 속의 성이라니.. 목차를 보면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내용들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흥미를 돋운다.

소위 보수적인 기독교 분위기에서 자란 나에게 '성'이란 주제는 특별히 기독교 안에서 쉽게 꺼내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앞 부분에는 성은 창조주의 축복이며 그분이 주신 것임을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성에 대한 담론은 숨겨야 될 것도, 부끄러워해야 할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나의 고정관념을 깨뜨려주었다.

성경 속 성에 대한 주제를 쉽게 접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이 책은 매우 생소한 내용들이 많았다. 아담의 성생활이라던가, 솔로몬의 섹슈얼 익조티시즘 같은 내용은 생각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었다. 사실 모두 동의하기 어려운 지점들도 있어서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했다. 동시에 이런 불편함은 책에서 경험에야 가장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 중이라면 사람과 불편해지지 않겠는가

챕터 중간마다 참고 도서의 단락이 첨부되어 있는 것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나같은 심리학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도서의 일부를 발췌해서 넣어줌으로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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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공부 혁명 - 4차 산업혁명 시대, 최고의 교실은 어떻게 배우는가?
호시 도모히로 지음, 정현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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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교육에 관하여 스탠퍼드 온라인 고등학교에 주목해 보아야한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배울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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