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책의 주제는 매우 독특하다. 성서 속의 성이라니.. 목차를 보면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내용들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흥미를 돋운다. 소위 보수적인 기독교 분위기에서 자란 나에게 '성'이란 주제는 특별히 기독교 안에서 쉽게 꺼내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앞 부분에는 성은 창조주의 축복이며 그분이 주신 것임을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성에 대한 담론은 숨겨야 될 것도, 부끄러워해야 할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나의 고정관념을 깨뜨려주었다. 성경 속 성에 대한 주제를 쉽게 접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이 책은 매우 생소한 내용들이 많았다. 아담의 성생활이라던가, 솔로몬의 섹슈얼 익조티시즘 같은 내용은 생각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었다. 사실 모두 동의하기 어려운 지점들도 있어서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했다. 동시에 이런 불편함은 책에서 경험에야 가장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 중이라면 사람과 불편해지지 않겠는가 챕터 중간마다 참고 도서의 단락이 첨부되어 있는 것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나같은 심리학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도서의 일부를 발췌해서 넣어줌으로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