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교회이야기 세번째 책(세움북스). 표지를 보면 따뜻해지고, 촉감을 느껴면 부드러워지는 아주 어여쁜책이다. 그동안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들에 핀 작은 꽃처럼 어여쁘게 피여있는 한 목사님의 이야기가 향기롭게 담겨있다. 그렇다고 아름다운 길만 보여주시는 것은 아니다. 교회개척을 결정하고 그 길을 걷는 과정에서 일어난 수많은 흔들림들이 진솔하게 다가온다. 책으로 한 인생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값진 일이란 것을 다시금 알 수 있었다. 개척의 과정에서 힘들었고, 울었고, 아팠던 이야기도 솔직담백하게 풀어내주어서 그의 인생을 살아보게 된다. 그리고 열렬하게 응원하게 된다. 앞으로도 작지만 아름답게 피어있기를.. 더욱 성숙하게 열매맺기를.. 힘차게 격려한다. 개인적으로는 개척한지 일년이 조금 넘은 교회를 섬기는 상황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았다. 한발 앞서가신 선배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우리 서로 아름답게 피어있자고 작은 교회로 든든히 서 있자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