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패배자들 - 인생의 성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경주한 삶에 대하여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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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 사람들은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반면교사로 삼고자 한다. 그럼에도 역사는 되풀이되며 비슷한 일을 우리는 공유한다.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을 그 누구도 패배자로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 혹은 한 나라를 호령한 황제, 중요한 역사적 장면을 장식한 인물로 기억한다.


테미스토클레스, 악비, 트로츠키, 롬멜, 고르바초프, 리지웨이, 주원장, 한 무제를 보더라도 그들은 리더의 지위에서 나라와 군대를 이끄는 위치에 있었다. 세계 역사를 바꾼 살라미스 해전은 페르시아 제국과 그리스 연합군이 벌인 전투로 그리스가 수적 열세에도 승리함으로써 유럽 침공을 저지할 수 있었다. 테미스토클레스가 살라미스에서의 전투를 강하게 주장하였고 그의 정적인 아리스티데스를 불러들여 반대파를 설득시키는 등 나라의 운명을 건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승리 후 서민들의 힘이 강해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귀족세력에 의해 억울하게 조국으로부터 버림을 받는다.


기존 역사서는 사실 위주로 기술했다면 이 책은 다른 역사적 사실을 함께 실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역사를 따라 읽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데 비슷한 사례로 인해 빨려들 듯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그들이 보인 기지와 전략은 역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제목에서 패배자들 앞에 위대한을 붙인 이유는 그들이 보인 리더십은 분명 배울 점이 많다는 뜻이다.


역시 역사를 통해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을 인문 교양을 쌓거나 경영학적 관점에서 읽든 상관없이 리더의 역할과 자세는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역사는 승자를 위주로 기억한다고 하지만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도 시사점은 많다. 어떤 목적으로 읽든 한 번 잡으면 손에서 놓기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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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깨우는 수학 - 수학을 잘하고 싶다면 먼저 생각을 움직여라
장허 지음, 김지혜 옮김, 신재호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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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고등학교 수학과 연계된 18개 주제로 사고력을 키우는 수학 공부법이라 초반부터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 나와 수포자에게는 다소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졌다. 중고등학교 수학이라는 건 교과서에 수록된 거라 막상 읽으니 직감적으로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내기가 점점 버거웠다. 분명 지문도 많고 도형과 수학 공식이 그려져 있지만 평소 수학 공부를 했거나 좋은 성적을 거둔 사람을 제외하곤 도무지 한 발짝 떼기도 쉽지 않았다. 수학은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맞춰야 실력이 붙고 자신감이 생기는데 함수의 성질, 기하 특징, 그래프가 등장해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다.


각 문제다 Math Talk 코너를 실어 수학 공식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부터 거의 수학과는 담을 쌓는 정도라서 사실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 지도 난감했다. 분명 수학 공식들을 저자가 차분하게 분석한 내용 일 텐데 수포자에겐 수준을 가늠할 만큼 쉽지 않은 건 분명하다. 문제를 이해하고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데 많은 문제를 푼다고 수학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응용문제가 나왔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다. 문제 앞에 의문부호를 붙이고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객관식 문제보다 주관식 문제의 점수가 높고 여기서 수학 실력이 갈라진다.


성인보단 중고등학교 학생 정도가 봐야 실제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 분석, 질문, Math Talk로 구성되어 계속 생각을 유도한다. 문제를 풀려면 이 공식이 맞을까? 다른 방법은 없는지 머릿속으로 굴려야 하는데 분석이나 Math Talk는 수학 문제를 여러 방식으로 풀 수 있음을 알려준다. 봐도 이해하지 못하니 수학은 어려운 학문이라는 생각이 못에 박혀 있다. 그럼에도 학생들 중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른 학생보다 좋은 수학 실력을 쌓기 위해 학원 강의를 듣는다. 생각을 계속하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기에 분석에서 짚는 부분도 잘 체크하여 읽어보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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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 - 신기한 실험으로 수학과 친해지기 ㅣ 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 1
라이이웨이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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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라면 일단 지레 겁을 먹는다. 계산하기도 귀찮고 수학 공식들이 등장하면 어렵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당연히 흥미가 떨어지고 수학에 재미가 붙이지 않은 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왜 재미도 없는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책과 접근법이 달랐다. 흔한 일상을 주제로 수학 문제의 원리를 하나씩 풀어나가기 때문에 재미가 있다.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주니 이해하기도 쉽다. 초반에 그림으로 주제를 시작해 흥미를 돋우고 이를 수학에서는 어떻게 묘사하는지 따라가면서 진행되는 방식이다. 수학 실험에 나온 예시를 직접 따라 해보거나 뻗어나가기를 통해 수학 개념을 확장시키며 읽으면 좋다.


무조건 달달 암기하기 보다 마치 게임하듯 재미를 붙이면서 손과 머리를 하니씩 실험하다 보면 흥미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다. 수학이 다른 학문보다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로 수학의 추상성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오로지 숫자와 수학 공식만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모호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없기 때문이다. 머릿속으로 그 세계를 상상하며 그려나가야 한다. 누구도 왜 그런 결괏값이 나오는지 간단하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 일상에서 설명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데 수학을 제대로 써먹은 적이 없던 것 같다.


수학은 일상이라는 공간에서 활용될 때 빛을 발한다. 건축 도면이나 측량을 잴 때 목재로 가구를 만들 때도 수학을 알면 계산하기 빠르다. 모호하고 복잡한 계산도 수학을 활용하면 값을 구하기 쉽다. 정말 수학 실험에 있는 방법을 따라 하면 쉽고 재미있다. 수학 원리도 이렇듯 직접 해봐야 무슨 의미인지 잊어 먹지 않고 금세 이해하게 된다. 수학도 이렇게 재미있다는 걸 15가지 실험을 해보면 이해할 듯싶다. 수포자라도 호기심과 흥미가 생겨 수학과 가까워지게 하려면 접근법이 어렵지 않아야 한다. 수학 공식이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만 알아도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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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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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라면 자신만의 작은 도서관인 서재를 꿈꿔봤을 듯싶다. 깊이 있는 독서는 한 사람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인생까지 송두리째 바꿔놓을 정도로 강력하다. 삶을 살다가 부딪히는 많은 상처도 책을 읽으며 치유받고 풀리지 않던 문제의 실마리도 찾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 소개한 서재를 보며 혀를 내둘렀다. 웬만한 도서관 못지않게 분류별로 책을 진열하였고 하루에 한 권을 읽을 만큼 다독 가이기도 하다. 서재를 베이스캠프로 꾸미고 인생을 설계해 나가는 모습 독서가 지닌 힘이 느껴진다. 독서의 영향력을 4단계로 나눠 꿈, 목표, 계획, 실천까지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로 변화해가는 내일을 꿈꾼다.


외부로부터 전혀 방해받지 않고 편안하게 마음껏 읽으면서 책 내용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험을 못 해본 지도 오래된 것 같다. 워낙 동영상 매체의 영향력이 커져서 집중도가 떨어진 탓이다.


"스스로 생산하고 정리할 힘을 갖지 못하면 결국 다른 사람이 만든 지식을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 지식의 주도력 차원에서 넓은 독서는 지식 세대에게 필수입니다."


책을 읽은 것에 그치지 말고 기록해두는 습관을 들이며 그 안에 들어간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책을 읽을 때에도 여러 장르를 골고루 읽어야 지식 쌓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책 읽는 걸 좋아하지만 저자처럼 철두철미하게 정리하고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잠시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의 독서법과 서재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대리만족하는 정도였다.


자신에게 감동을 줬던 책 한 권은 평생을 간다. 뇌리에서 잊히지 않을 만큼 강렬하다. 누군가는 굳이 많은 시간이 걸리는 독서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독서가 내게 무슨 의미를 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관심사가 재테크, 돈에 휩쓸릴 때도 책은 우리에게 흔들리지 않을 지식과 지혜를 준다. 다시 삶이 지닌 본연의 가치를 되물으며 베이스캠프에 앉아 읽은 시간이 내겐 온전한 쉼이 될 수 있다. 온통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편안히 앉아 집중하며 뭔가를 손에 쥐고 읽는 상상만 해도 행복하지 않은가? 오늘도 나만의 서재를 갖게 될 그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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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어렵지만 부자가 되고 싶어 - 열 살에 시작하는 부의 감각 ㅣ 월터 안달의 어린이 경제서
월터 안달 지음, 김조이 그림, 김선희 옮김 / 윌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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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부터 13세를 주 독자로 금융 기초지식을 수업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입시 교육을 끝날 때까지 돈과 관련된 교육을 받거나 통장 개설조차 자신이 직접 해 본 아이들은 별로 없다. 첫 회사 입사했을 때 입출금 통장을 개설했으니 저축, 신용, 금융은 물론 주식, 부동산은 나와는 상관없는 분야였다. 하지만 우린 일찍부터 가게에서 재화를 돈으로 바꾼 기억이 있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한 돈과 관련된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철부지 아이를 앉혀 놓고 이 책에 나온 내용을 차근차근 가르치기만 해도 다른 아이보다 일찍 인생 계획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깨달을 것 같다.


이전에는 억지로 떠밀려 수업 듣고 공부했다면 이 모든 과정들이 연봉 높고 안정적인 직장 또는 직업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이다. 직업별 연봉 추정치와 필요조건에 나온 표는 꽤나 현실적이다. 모든 직업군을 설명한 것은 아니지만 특정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선 반드시 취득해야 할 필요조건이 있다. 일정 기간 훈련을 받거나 관련 대학교를 나와야 한다. 그래서 내신과 수능 점수가 높아야 한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애초에 시도해볼 수도 없다. 요즘은 주식투자, 비트코인, 부동산 등 재테크에 열심이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건 특정 직업이 필요하지 않다. 약간의 금융 지식과 투자 관련 지식, 경험을 쌓으면 되기 때문이다.


너무 알기 쉽게 설명해 줘서 돈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감이 잡힌다. 마치 퀴즈를 풀 듯 각 장 마지막의 챌린지 타임은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풀다 보면 머릿속에서 복습할 수 있다. 갈수록 경제를 알아야 하는 시대다. 교과서처럼 외우듯 배웠다면 흐름을 다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부모님이 책을 보며 설명해 주면 돈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을 것이다. 돈이 충분해야 원하는 학원도 다니고 가지고 싶은 학습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일찍부터 일상 속에서 아이들에게 학습이 된다면 돈의 가치가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사실에 번쩍 깨어 구체적인 꿈과 목표를 세워 공부하게 될 것이다. 경제관념을 일찍 심어줄수록 좋다는 걸 보여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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