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 상 - 1559년 최종판 세계기독교고전 44
존 칼빈 지음, 원광연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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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칼빈의 <기독교 강요> 1559년 최종판은 상·중·하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이 굉장히 두껍다. 크리스천이면서 오랫동안 교회생활을 한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알만한 내용들이다. 어릴적에 교회학교에서 배우고 수백 번 설교를 들어왔기 때문인지 몰라도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단지 두꺼운 분량에 압도되었을 뿐이다. 존 칼빈은 종교개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기도 한데 그의 탁월한 성경에 대한 해석은 진리를 갈구하는 영혼들에게 핵심만을 전달하였다. 특히 다른 개혁자들이 주목하지 않은 성령의 역사와 인도, 조명을 강조하였는데 초기 교회에서 성령운동으로 교회가 부흥된 역사에 비춰보면 그의 설교는 선구자적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하였던 것이다. 중세시대의 종교는 교황 위주의 낡은 관습에 젖어들어 일반 시민들이 올바른 신앙과 성경을 배우는 데 가로막이었다. 자신의 사상을 가장 충실하게 해석한 요약본이자 기독교 교리의 완전한 해설서이기도 한 <기독교 강요>는 기독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에겐 교본과도 같은 책이다. 


<기독교 강요>를 천천히 목차와 상관없이 읽어도 성경공부를 다시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귀가 닳도록 들었고 성경을 완독까지 했으니 내겐 익숙함이 더 컸다. 하나님의 섭리가 존 칼빈을 통해서 그의 영광을 위해 드러나게 하심을 그의 책을 통해서 역사하고 있다. 혼탁한 중세에 성경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하나님의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파악하여 일반 성도들이 기독교의 교리를 깨달아 거짓이 횡행하는 시대에 빛과 소금이 되도록 이끌어주었다. 크리스천이지만 <천로역정>은 많이 들어 알고 읽었지만 존 칼빈의 <기독교 강요>는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중세시대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개혁자가 크리스천의 기본 바탕이 되는 기독교의 교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탐욕과 권력에 눈 먼 시대에 한줄기 빛이 되어 성경에 담긴 말씀의 진리만을 탐구하였던 그 결실이 바로 이 책이다. 성경을 멋대로 해석하거나 왜곡시켜 전파하는 걸 보게 되는데 다시 기독교의 순결했던 진리를 이번 기회에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책은 진득하게 읽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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