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게 중요하다 - 궁극적 암 치료는 항암보다 영양요법!
필립 빈젤 지음, 김정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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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의 작은 시골마을 의사였던 저자(필립 빈젤)가 FDA를 상대로 끈질지게 사투를 벌이게 된 이유는 순전히 G. 에드워드 그리핀이 만든 50분 분량의 <암 없는 세상>이라는 영화를 시청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이 영화에선 책에서 중요한 성분으로 다뤄지는 레이어트릴(비타민 B17)이라는 물질이 암 환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것을 보여주었는데 처음엔 저자도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라 매우 비판적인 시각에서 봤다고 한다. 근데 나중에 이 영화의 제작자가 G. 에드워드 그리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랫동안 존 버치 협회의 회원이었던 저자는 G. 에드워드 그리핀이 쓴 책들을 모조리 읽었는데 <두려운 감시자, UN을 다시 보다>와 <두려운 마스터, 유엔의 감시>로 그에 대해서라면 매우 잘 알 정도로 그가 쓴 컬럼도 모조리 다 읽었다고 한다.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왜 그가 <암 없는 세상>을 제작하였는지 알고자 우선 스티브 미카엘리스라는 약사 친구에게 '레이어트릴'이란 물질에 대해서 물었는데 그 친구는 철저히 조사한 결과 분명 효과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 '치료선택의 자유를 위한 위원회'에 이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는데 8개월간 15cm 분량의 자료를 읽고 검토한 끝에 확실히 효과가 있음을 인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암을 치료할 때는 종양만 제거하거나 파괴하면 암을 완치시킬 수 있다고 암이 처음 발견되던 3~500년전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믿고 치료를 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이들 학자들은 이 믿음이 틀렸음을 주장하고 종양은 질병의 원인이 아니라 증상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 된다.



저자는 이후로 레이어트릴이라는 물질이 암환자를 치료하거나 증상을 늦추는데 확실한 효과가 있음을 믿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사건을 막다뜨리게 된다. 암에 걸린 한 소녀가 영양요법으로 레이어트릴를 사용했을 떄만 해도 호전되던 병세가 병원측에서 약물(항암)치료를 재개한 뒤 하루가 지나 죽게된 것이다. 영양요법만 꾸준히 실시했어도 생존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기존처럼 약물(항암)치료를 받자 소중한 목숨을 잃게 된다. FDA와의 끈질긴 소송은 그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FDA는 변호인단을 파견하면서까지 '레이어트릴'이라는 물질의 효능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그들도 뚜렷한 이유나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다. 정부 주요기관인 FDA는 왜 이를 막으려고 하는 것일까? 크렙 박사와 동료들의 주장처럼 종양을 일시적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방어체계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언제든 종양은 다시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며, 레이어트릴을 이용한 영양요법으로 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하고도 충분한데 말이다.



법적으로 레이어트릴이 합법임을 인정한 첫 판례가 나오게 되는데 오클라호마 주 서부지방법원 '판례번호 CIV-75-0218-B'라고 한데 보헤넌 판사의 판결문 중 일부를 소개하면 'FDA의 1977년 7월 29일 행정조치는 불법임을 판결한다. 이로써 해당 행정조치 및 조사결과들은 무효임을 확인한다. 보건교육복지부 장관 및 산하 FDA는 레이어트릴(아미그달린) 소지 및 레이어트릴 수입, 도입 및 유통의 통상적인 활동을 직간적접으로 방해하는 행위, 이를 위한 미 관세청 및 여타 기관과 협력하는 행위를 영구적으로 금지한다.'라는 내용인데 역시 집행하는 판사나 판결문 내용도 확고하며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판결이 법적으로 내려진 후에도 FDA는 여러가지 방법은 레이어트릴의 수입을 방해한다. 배송시간을 지연시키거나 제대로 배달되지 않기 위해 계속 방해하는데 그럴 때마다 보헤넌 판사에게 항의해서 해결되도록 했고, 그 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끈질기게 FDA는 레이어트릴의 합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방해를 한다. 집행관까지 보내서 치료중인 환자의 개인 신상정보를 넘기라고 무작정 요구하는 데 저자는 오랜 친분이 있는 20년 판사경력의 변호사를 통해 법적으로 해결한다. 역시 소송의 나라답게 가족이나 개인은 전문변호사를 고용하는 문화가 우리나라와 다르다는게 보였다.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 같으면 개인변호사를 통해 해결하거나 소송을 걸어서 법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것들이다. 



책 중간부분에는 실제로 악성 림프종과 같은 각종 암질환에 걸린 환자들의 사진과 이들이 방사선 치료, 약물(항암)치료를 받지 않고도 영양요법을 실시하면서부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실제로 영양요법이 암을 극복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20~30년전의 사진인데 현재 시점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몇 년동안이라는 부분이 각각 맞지 않다는 점은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레이어트릴이라는 비타민 성분이 암 환자에게 분명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한 의사가 법적소송을 불사하면서까지 환자들을 치료하고 효과를 입증한 투쟁기를 저자 개인의 시각에서 쓴 책으로 의학관련 책임에도 어렵지 않고 쉽게 쓰여졌지만 한가지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이다. 원문과 대조해볼 수 없지만 문장이 단답식으로 끊어서 한 문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실제 내용을 방해하는 번역이 아쉬웠고, 중첩되는 어구는 피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점 그리고 중간중간 오탈자가 몇몇 발견되었다. 


결국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말기암 환자들은 영양요법으로 치료하라는 것이다. 의료계는 돈과 밀접한 관계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FDA를 통해 반대했을 것이다. 수술, 방사선 치료, 약물치료는 모두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여 고가의 치료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근데 그렇게 치료를 받더라도 완치는 커녕 오히려 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암에 걸린 사람들이 시골로 내려가 민간요법을 통해 치료 혹은 완치된 사례를 방송으로 많이 봐왔다. 종양제거만이 전부가 아니다. 종양이 전이되어 다른 부위로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방어체계를 구축하여 전이암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 주요목적이지 종양제거수술이 반드시 암을 완치해주지 않는다. 책 뒷표지에 나온 비타민 B17(레이어트릴, 아미그달린)의 설명을 보면 암세포에 있는 베타글루코시다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청산을 방출하여 암세포를 죽인다라고 되어있다. 부록인 질병예방과 건강유지에 유용한 지식에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살아 있다는 게 중요하다>는 제목을 보면 민간요법이나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사용하다가 의학계로부터 배척을 받아온 수많은 학자, 의사, 과학자들이 떠오른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주목적일텐데 정치적, 법률적인 판단이 앞서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 약 40년전에 일어난 일어난 일을 소개한 내용이라 과연 현재는 레이어트릴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저자의 투박한 말솜씨와 진정성이 느껴지는 내용으로 암환자 가족에게 좋은 힌트가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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