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지구를 죽였는가
클라이브 해밀턴 지음, 홍상현 옮김 / 이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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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과학자들은 줄 곧 지구의 환경변화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하며,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를 감축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기상이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엘니뇨, 라니냐, 이상고온, 이상저온 현상은 매년 발생하고 있어 낯설지가 않다. 지구온난화가 이대로 지속되면 지구에는 큰 재앙이 닥쳐올꺼라고 한다. 몇 년전에는 지구온난화 문제가 이슈가 되서 우리나라에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까지 방송에 나와 경각심을 일깨워주었지만 지속되지는 못했다. 자동차 배기가스나 스프레이가 대기 중으로 올라가면 대기층을 얇게 만들어 태양 직사광선을 지구가 받아들이는 비율이 높아지는 정도까지가 내가 아는 상식이다. 일반 대중들도 북극의 빙하가 녹는 원인이 지구온난화때문이라는 인식 정도는 하고 있다. 자연 다큐멘터리나 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을 보게 되면 그 심각성을 인식할 정도로 지구는 병들어가고 있지만 지구라는 거대한 문제를 생각하기에는 현실에 닥친 문제때문에 때론 망각해버리며 사는 것이 우리들이다. 오히려 이 문제는 국가간의 정치적인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1995년 교토의정서에 따라 1990년 배출량을 기준으로 2008년에서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평균 5% 수준으로 줄여야 하고 감축에 성공한 나라들은 감량한 양만큼 탄소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였다. 석유화학기업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배출량이 적은 국가의 조림지 소유업체로부터 권리를 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국은 올해부터 2차 의무대상국 지정이 유력한데 정부나 기업은 이를 대비해왔는지 모르겠다. 지구 환경 문제가 국가와 기업 간 탄소배출권을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중국처럼 매년 엄청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은 이에 대한 반발이 적지 않다. 탄소배출권을 이유를 자국의 발전을 억제하는 기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도 보수파, 진보파로 나뉘어 극명하게 엇갈린 판단을 내리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분명한 것은 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른 판단에 따른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진단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농도를 450ppm을 유지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25~40%로 줄여야 한다. 진보적인 과학자들이 발표한 모든 지표들도 향후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버리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한다. 과학의 발전은 사람의 평균수명을 늘려주었고 이대로라면 2050년이면 90억에 달한다는 통계를 들었다. 또한 화석연료 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도 고갈되는 시점에 대비하기 위해 대체에너지 개발이 진행중이지만 아직 대체하기 위한 준비가 미비한 수준이다. 석유는 전산업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필수연료다. 식량산업에서도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데 정치적인 문제로만 풀 것이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국가들이 전지구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인 것이다. 지구온도 상승으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면 몇몇 국가은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이미 탈출을 위한 대비까지 마친 상태라고 한다. 국가나 기업의 이해관계로 풀기에는 대응할 시간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시민단체는 줄곧 문제제기를 하고 지구환경을 지키고 실천하기 위한 운동도 펼치고 있다. 지구 환경을 걱정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전문가나 국가들이 이 문제를 놓고 벌이는 공방들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현실을 직시하기 위한 효과적인 처방전이 아닐까 싶다. 정부도 지구온난화를 감소시키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기업들도 협조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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