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추적자들 -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지식인들의 발칙한 에덴 탐험기
브룩 윌렌스키 랜포드 지음, 김소정 옮김 / 푸른지식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성경책을 읽다보면 하나둘 믿음을 실험하게 하는 의문사항들이 생긴다. 노아의 방주는 성경책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과연 사실인지 알고 싶어지고, 에덴동산이 존재했었다면 지구의 어디쯤에 있는지 궁금해진다. <에덴 추적자들>의 지식인 14명도 이 문제를 놓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앞 내지에 나오는 지도엔 에덴의 위치로 추정되는 곳도 수십군데다. 그만큼 의견이 분분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에덴은 성경책에 나오는 꿈의 낙원일 뿐인걸까? 아니면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걸까? 책에 소개된 에덴추적자들이 에덴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쫓아가면서 조각을 맞춰가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사람은 눈 앞에 당장 보이는 것만 믿는 존재들이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볼 것인가? 아니면 신학적 관점에서 볼 것인가? 그것은 개개인의 선택에 따른 문제일지도 모른다. 에덴을 마치 일반적인 탄생기원처럼 신화라고 치부하는 부류가 있다. 창조론과 진화론을 양분되는 시대에 나는 창조론을 믿는다. 대개 격한 토론으로 이어지는 문제인데 워런 목사는 일일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진화론은 태생적인 한계점을 갖고 있으며, 설명할 수 없는 의문점이 많다. 진화가 사실이라면 자연 모든 만물은 우연의 산물이며, 지금도 새로운 종이 계속 나와야 맞지 않을까? 진화론 관점에선 원숭이로부터 인간으로 진화했다고 주장하지만 지금 오랑우탄이나 일본원숭이는 왜 인간이 되지 않는걸까? 그 원숭이와 인간 사이의 중간종은 과연 존재하는가? <에덴 추적자들>의 추적자들이 겪었던 일들은 지금도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성경책에는 에덴동산의 위치를 알려주는 힌트가 있다. 창세기 2장 10절~14절 구절에 나오는 부분으로 "에덴에서 강 하나가 흘러나와 그 동산을 적신 다음 네 줄기로 갈라졌다. 첫째 강줄기의 이름은 비손이라 하는데, 은과 금이 나는 하월라 땅을 돌아 흐르고 있었다. 그 땅은 좋은 금뿐 아니라 브롤라라는 향료와 홍옥수 같은 보석이 나는 곳이었다. 둘째 강줄기는 기혼이라 하는데, 구스 온 땅을 돌아 흐르고 있었다. 셋째 강줄기의 이름은 티그리스라 하는데, 아시리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고, 넷째 강줄기의 이름은 유프라테스라고 했다." 이 성경에 나온 말씀을 토대로 추적자들은 에덴의 존재를 찾기 위해 합리적으로 접근을 시도한다. 고고학적으로 접근해도 흥미로운 소재일 수밖에 없다. 목사, 건축기사, 법률가, 탐험가, 과학교사, 고고학 교수, 동방학자 등 사회에서 존경받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 각자의 직업적 전문성을 활용하여 에덴의 위치를 추적하였다.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편견을 버린 채 이들이 알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찾아가는 과정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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