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씽 The One Thing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원씽>은 기존에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것들을 모두 깨뜨려주는 자기계발서였다. 보통 자기계발서라면 무조건 내가 하듯 따라하면 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믿음을 설파하거나 자신의 경험한 것이 진리라는 듯 열정을 토해내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원씽>은 좀 달랐다. 생각의 전환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우선 추천하고 싶다. 사회생활을 하는동안 당연하게 여겨왔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분위기에 나를 맞춰왔던 것이다. 트루시니스라는 신조어는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딱 들어맞는 것 같다. 트루시니스란 2005년에 만들어진 신조어로 그 해 의미있는 단어로 1위를 차지한 말이다. 그 말뜻은 우발적이거나 심지어 의도적인 거짓도 어느 정도 '진실스럽게' 들리기만 한다면 우리가 진실로 받아들이는 모든 현상을 뜻한다. 즉, 헛된 믿음과 거짓도 오랫동안 자주 쓰이다 보면 결국 친숙하게 느껴지고 어느 순간 진실처럼 들리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그동안 신념처럼 살아온 바로 내게 하는 말들이었다. 



성공에 관한 여섯가지 잘못된 믿음


1.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

2. 멀티태스킹은 곧 능력이다.

3. 성공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온다.

4.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은 없다.

5. 일과 삶에 균형이 필요하다.

6. 크게 벌이는 일은 위험하다.



책에서는 하나하나 이 믿음들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모두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렇게 믿으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일의 우선순위를 먼저 정하라고 한다. 실무에서는 일의 우선순위를 따지기 전에 정신없이 자잘한 일들까지 들어온다. 3~4년차때까지만 해도 주어진 업무를 다 처리해야 하는 걸로만 알았다. 하지만 경력이 쌓이면서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체크리스트 중 해야할 일들 중에서 중요목록만을 뽑아서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이다. 실무에선 멀티태스킹 능력을 갖춘 직원에게 실력이 좋다며 인정한다. 사실 멀티태스킹은 일의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결과물을 낮추게 한다. 하나에 집중하고 있을 때 다른 일을 처리한다면 다시 그 일을 하기 위해 재집중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현장에선 a,b,c 유형이 다른 일들이 불특정하게 날라온다. 사람이나 컴퓨터나 한 번에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프로세스인 것은 당연한데도 근거없이 다 잘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한다. 한결같이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을까? 자기관리를 잘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60일간 꾸준히 바른 행동을 하게 된다면 습관으로 길들여지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관리도 좋은 습관이 자리잡은 결과인 것이다. 일과 삶에 균형을 갖을 수 있다고 하지만 일과 삶에 균형이란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서로 상반되게 가는 경우가 많고 균형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 우린 잘못된 믿음으로 꼭 그렇게 해야지 완벽한 삶이라는 착각 속에 스스로 혹사시켜온 것은 아니었을까?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복잡한 세상에서 한 가지에 집중하라는 말이 꽤 설득력있게 전달되었다. 그동안 잘못된 믿음에 얽매여 살아왔다면 지금부터는 안될 수밖에 없는 건 인정하고 현명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두고두고 정독하면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으로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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