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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몸이 위험합니다 - 건강한 일상을 보낸다고 착각하는 당신을 위한 지식 한입
강상욱 지음 / 네임리스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안심이 됐다기 보다 오히려 더 큰 혼란에 빠졌다. 이미 세상에 태어나 젖병에 물릴 때부터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위험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한 채소를 제외하고는 다 내 몸에 해로운 것밖에 없다. 화학 물질로 만들지 않은 것이 없고 어릴 때부터 섭취한 과자나 종이컵, PET 병 음료, 사과 주스, 천일염으로 만든 음식, 참기름, 인스턴트식품 등 하나같이 건강을 해치는 것들뿐이다. 세상에 안전한 것이 없다. 근데 우리 일상생활을 들여다보면 안전지대가 없고 온통 화학 물질로 뒤덮여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착각한 것이 아니라 이미 일상이 돼버렸다.
친환경 제품이라는 기업 이미지 마케팅에 속았다 치더라도 소비자의 잘못은 아니다. 또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까지 오랜 연구가 필요하고 명확하지도 않은 걸로 공포감을 조성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장수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 소식을 하는데 겨우 초파리를 상대로 한 입증되지 않은 연구 결과를 가지고 잘못된 믿음이라고 단정 지을 이유가 있을까? 저자가 언급한 음식 중에 단 하나도 먹지 않은 것이 없고 먹었다면 꽤 오래전부터 먹어왔던 음식들이다. 이미 피할 수도 없고 만성적으로 노출되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 같다. 이젠 안심하고 먹을만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초가공 식품은 안 먹어도 다른 대체품이 있지만 사실 모르고 먹는 음식이 더 많다. 화학자 관점에서 시장에 가서 하나하나 따져보면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음식들이다. 튀기고, 볶고, 구운 음식이 대부분이고 미세 플라스틱이나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렇게 다들 서서히 건강이 망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지금 우리 몸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위험한 상태로 살아왔다고 봐야 한다. 대부분 과도하게 자주 섭취하거나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서 발생하는 것들인데 '올바른 생활 습관 TIP'에서 든 대처법은 새겨들을만하다. 건강검진전 금식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