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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 당신의 뇌가 행복을 선택하는 7가지 방법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지음, 한윤진 옮김, 김대수 감수 / 나무사이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N잡러인 저자의 여러 직업 중 하나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그린 캐릭터의 정체는 바로 림비다. 뇌의 삼중 구조인 대뇌피질, 대뇌변연계, 뇌간 중 대뇌변연계(limbic system)는 뇌의 중간층에 위치하며, 뇌간을 에워싸고 있는데 이 작은 캐릭터의 이름이 림비인 것이다. 대뇌변연계를 이루는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들여다보면 해마, 편도체, 후각망울, 띠이랑, 유두체, 시상, 안와전두피질을 고차원적 사고의 이성을 담당하는 신피질이 두르는 형태로 되어 있다. 즉, 림비로 부르는 대뇌변연계는 감정을 담당한다. 감정인 림비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시간, 공간, 돈, 몸, 관계, 사랑, 행복 등 일상 속에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를 '림비가 전하는 핵심 포인트'에서 짚어낸다. 림비와의 관계가 행복을 결정한다는 건 불필요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람은 이성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하는 존재라고 알려져 있지만 충동구매나 숫자에 현혹되는 등 쉽게 감정이나 분위기에 휩쓸려서 이성적인 판단을 못할 때가 있다. 이럴 때 림비와 친해지면 모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행복을 우선순위에 두고 생각할 것 같다. 감정을 담당하는 림비는 즉각적이고 자동반사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돈이 관련된 문제에 성급하게 반응해서 잘못된 결론을 내리기 십상이라고 한다. 그럴 때는 미리 작성한 구매 목록대로 장을 보거나 실제 현금을 세보면서 필요 이상으로 구매하지 않도록 생각해두면 도움이 된다. 이성보다 감정에 의존할수록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일 때가 많다. 그런 상황에서 림비는 침착하게 계산하는 대뇌피질의 도움이 받아 해결하도록 하자.
우리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해야 할 많은 일들과 여러 생각들로 가득 채우며 살아간다. 쉴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 속에서 우리의 뇌는 잠들기 전까지 쉴 틈이 없다. 온갖 생각에 지친 뇌에게 휴식을 주고 감정인 림비를 대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림비와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행복도는 달라진다. 수많은 고민과 선택이란 갈림길에서 옳은 방향을 찾고 싶어 한다. 림비는 나를 지켜내고 보호하는 존재로 마음을 추스르고 진정시키게 해준다. 논리와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림비는 따뜻한 느낌을 준다. 림비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 느끼고 서로 공감하며 위로하는 감정이 생기는 것이다. 림비 감정 일기를 적으면서 내 머릿속 행복을 깨우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