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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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로 재편된 건 불과 십몇 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대표적인 플랫폼 업체로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톡,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등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이용하고 대부분 플랫폼을 통해 연결되는 세상이다. 하나의 플랫폼이 구축되어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대부분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과정을 들여다보면 우선 그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그 안에서 빅데이터가 축적되고 편리한 서비스에 익숙해지면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사람들과의 연결로 네트워크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점에서 작동원리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제 플랫폼은 하나의 경제 권력으로 뉴파워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카카오와 네이버는 거대 기업화의 길을 걷고 있으며 대부분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 검색과 블로그는 네이버로 채팅은 카카오톡으로 하고 있으며, 동영상 시청은 유튜브에서 보고 있다. 이제 경제는 이들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개별 소비자 또는 구매자와 연결되는 세상인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 공유 택시 플랫폼인 타다와 택시업계 간의 갈등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플랫폼이 기존 시장에 들어설 때 이들과 상생할 수 있느냐이다. 이미 택시면허권을 보유한 택시 기사에겐 쉽게 말해서 먹을 파이가 줄어들어 격렬히 저항할 수밖에 없다.


언택트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이젠 네트워크와 플랫폼은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다. 앞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로봇,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은 미래의 직업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이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것이고 기존 산업을 고수하는 업체는 도태되고 사라질 것이다. 이 책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플랫폼으로 인해 변화하는 시장에서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이다. 언제나 기회는 존재했지만 지금처럼 몇몇 플랫폼 기업이 독점하는 경우는 없었다. 플랫폼을 소비자가 아닌 판매자의 시각에서 내 제품이나 콘텐츠를 판매하려고 할 때 네트워크 경제의 작동원리를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려있는 시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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