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의 공부법은 따로 있다 - 공부 습관부터 학업 능력 향상까지, 현직 교사의 실전 가이드 나침반 시리즈 3
이사비나 지음 / 언더라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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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산만한 아이의 공부법은 따로 있다 by이사비나

~세상 가장 소중한 아이와 만나는 순간, 부모라는 이름으로 많은 것을 꿈꾼다.
꿈꾸는 만큼 살아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 삶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보니 내 아이 만큼은 나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더더욱 바라게 된다.

이왕이면 잘 했으면 하는 것이 최고봉은 언제나 '공부' 다.
적어도 초등6년, 중고등 6년까지 12년은 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야 하는 데,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첫걸음이다.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다 영재같아 보였던 시기를 지났더니, 단점들이 줄줄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도 이때부터다.

특히, 어른의 기준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조건 산만해보인다. 성인의 산만함과 어른의 산만함은 분명 기준이 다른데도 말이다. 걱정 좀 한다하는 엄마들은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혹시 내 아이가 ADHD는 아닌 지?
그중에는 진짜 ADHD도 있을 테고, 호기심이 많아 산만해 보이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학창시절 동안, 학업을 지속해야 하니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중학교 교사이자 실제 ADHD를 가진 초등학생의 엄마로써 산만하거나 ADHD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 맞춤형 공부를 이야기한다.

과거에 비해 요즘 아이들이 전체적으로 산만해진 것은 사실이다. 공부라는 작업이 집중적인 두뇌활동이다보니 정신활동이 분산될 수록 실행능력도 낮고 효능도 떨어진다.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말자.
이에 저자는 '좋은 습관' 을 강조한다
습관형성에는 반복, 완료, 보상이 중요하다. 매일 학습루틴을 만들고, 꼭 끝맺을 수 있도록 돕고 적절한 보상을 해준다. 계획을 세워 미루지 않도록 하고, 하기 싫어하는 과목이라도 해야함을 정확히 인식시킨다.

산만해지는 원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과도한 불안, 어지러운 주변환경이 있을 수 있고 요즘은 숏폼, sns, 게임이 주의력 도둑 3대장으로 까지 꼽힌다
이런저런 이유로 주의력이 떨어지면 그것은 결국 안 좋은 학습결과로 이어진다.
물론, 학습처리 능력이 느린 아이들도 있다. 이런 경우, 부모의 과도한 욕심은 아이를 더 불안하게 한다. 안심이 되지 않더라도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하길 원한다면 적당한 때에 통제권을 넘겨줄 수 있어야 한다.
통계적으로 부모가 ADHD가 있다면 아이도 그렇게 될 확률이 높기에 부모가 만들어주는 환경도 중요하다. 그러니 가족의 학습문화와 부모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 지 점검해보자. 아이는 부모가 보는 것을 보고, 생각하는 것을 느낀다.

부모로써 책 내용을 보며 반성되는 부분이 많았다. 먼저 나를 돌아봐야 했다.
그리고 '왜 아이가 공부하기를 바라는 지?' 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했다.
'산만함' 이 죄는 아니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일괄적인 기준과 다른 것 뿐이다. 그러므로 아이와 부모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따라 기준도 정의도 달라져야 할 것 같다. 내 아이에게 맞는 방식과 길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underline_books
#산만한아이의공부법은따로있다 #이사비나 #언더라인 #공부법 #공부습관 #ADHD #서평단 #도서협찬
<언더라인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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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 아노크라시, 민주주의 국가의 위기
바버라 F. 월터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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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by바버라 월터

~민주주의(民主主義)의 사전적 의미는 한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의 권력을 기반으로 정치를 구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이 말이 너무 흔해지더니, 누구라도 다 알만한 독재국가에서조차 민주주의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만큼, 이제 국가들도 사람들도 원래 민주주의 의미에 둔감해졌다.

그래서일까?
미국을 비롯해 점점 더 많은 국가가 독재도 민주주의도 아닌 중간상태 '아노크라시' 로 추락하고있다.
알다시피 민주국가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국가정치에 더 많이 참여하고 차별과 억압으로부터 보호받으며, 교육수준과 기대수명이 높아 더 행복하고 부유한 편이다.
이런 민주주의에 다다르기까지 내전과 같은 위험한 길들을 거쳐왔다. 이 과정을 겪고 있는 나라들을 <아노크라시> 라고 하며 정치체 점수같은 걸로 분류한다.
아노크라시 상태에서는 민주주의만큼 체계가 잡히지도 않았고, 독재시대처럼 충분한 권력도 없기에 다양한 이익집단들에 의해 많은 내전들이 일어난다.

그러나 문제는 민주주의가 확고하게 기반을 잡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라들에서 이런 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국민의 사랑과 투표로 지도자의 위치를 얻은 정치인이라도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하락한다. 민주주의의 특성상 수많은 의견들을 다 수용할 수 없으니 갈등은 곳곳에서 나타나기 마련이다.
정치인들은 손에 잡고 있던 권력이 빠져나가는 <지위격하 downgeading> 을 체감하면서 쿠데타와 같은 폭력을 개시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들은 이 혼란을 잠재울 '힘' 에 대해 끊임없이 언급하며 독재를 미화시키고 시민들의 편가르기를 시도한다.

그 결과, 대중들은 민주주의 체제에 대해 의심을 시작한다. 가짜뉴스등으로 언론과 사법부의 신뢰를 훼손시키며 공포를 부추겨 극우파를 탄생시킨다.
민주주의로 상징되는 광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혼란으로 보고, 물리력과 폭력으로 제압해야할 것으로 몰아간다.
미국의 트럼프가 백인, 남성, 기독교도, 노동자들을 피해자로 몰아 자신을 지지하게 만든 것과 같은 원리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까지 일어나고 있는 비상식적인 일들이 이 책을 보고나니 이해되기 시작한다.
소위 엘리트라고 불리는 정치인들이 왜 그리도 말도 안되는 소리를 뻔뻔하게 떠들어대는 지? 그런 소리를 듣고도 그런 정치인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는 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선동하는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대중들을 부추기는 것이고, 어리석고 겁많은 민중들은 그들을 따르는 것이 더 안전하며 그것이 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우리 국민들의 대다수는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했다는 것이다.
돈, 법과 언론, 종교 등을 휘어잡고 더 큰 목소리를 내며 선동함에도 옳지않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더 많았기에 국회에서 광장까지 자발적으로 나가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많았다. 결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은 의식있는 민주시민들에게서 나오는 것이었다.
정치인들과 기득권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자 호시탐탐 때를 노릴 것이다. 그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의식있는 시민들이 더 많아지는 것 뿐이다.
개개인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이, 민주주의를 지킨다.

@irum_books
@openbooks21
#내전은어떻게일어나는가 #열린책들
#바버라월터 #내전 #아노크라시
#서평단 #도서협찬
< 이룸 서재를 통해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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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 내일의 고전
신종원 지음, 한규현 그림 / 소전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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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불새 by신종원

~소전서가의 '내일의 고전' 시리즈로 신종원 작가의 <불새> 가 출간되었다.
신종원 작가는 자신의 시그니처로 4원소인 '물, 불, 바람, 흙' 을 테마로 잡았다. 전작으로 '물' 을 주제로 한 <습지 장례법> 을 낸 후, 이번 작품은 '불' 이 주제이다.
강렬한 붉은 색 표지에, 더 강력한 느낌의 제목을 가진 '불새' 는 엄청난 규모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과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다. 저자의 어마어마한 종교적 지식과 상상력에 절로 감탄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은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는 바오로 신부의 과거 이야기로 부터 시작된다. 신부가 되고 싶었던 어린 바오로는 불새를 본 적이 있었다.
그후로도 바오로가 길을 잃거나 도움이 필요한 순간마다 불새는 모습을 바오로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에게 불새는 어떤 의미였으며, 왜 불새는 고난의 순간마다 보였던 걸까?

스페인에 도착한 바오로의 여정을 따라가면 신비로운 종교의 깊은 의미와 성스러운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는 성가대 단원이었던 아름다운 목소리의 헬레나를 떠올린다. 헬레나의 임신과 죽음을 지켜보며 그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데에 무력함과 죄책감을 느꼈고, 종교인으로써 원초적인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작고 가녀린 불쌍한 영혼의 죽음앞에서 무기력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을 보며 바오로는 심각한 혼란을 겪었고, 그 답을 찾기위해 성배를 보러 스페인으로 떠났던 것이다.

바오로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신과 인간,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주고 받는다.
마치 거대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 암호들 같아서, 성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다양한 함의를 알아차릴 수 있는 독자가 아니라면 모든 의미를 다 알기는 어렵다.

비종교인으로써, 그저 한 인간으로써
나는 책을 읽는 내내 '무엇이 옳은가?' '어찌 살아야 하는가? ' 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수천년전 부터 인간은 삶이 두려웠고, 그 두려움으로 인해 종교가 태어났다. 신이 진정 존재하는 지, 아닌 지는 모른다. 그저 인간들은 마음 둘 곳이 필요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종교는 또 다른 권력이 되어 약한 인간들에게는 더 가혹해지기까지 했다. 가장 신성해보이는 수녀원 조차도 잔인한 곳이었다.
시간이 흘러 현대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인간은 두렵고, 나약하며 때로는 한없이 선했다가도 순식간에 악해지기도 하는 존재다. 그 긴 시간동안, 세상도 인간도 달라진 것은 없다.

내게는 이 책이 '바오로라는 인물의 고뇌를 통해 종교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것' 으로 읽혔다.
신이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며, 바오로가 힘든 순간마다 나타난 불새는 신이 아니라 그 자신의 깨달음과 성장으로 보인다.
나의 미혹한 지식과 이해력으로 작가의 의도를 오역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내게도 나 만의 불새가 보였다.

@sojeonseoga
#불새 #신종원 #소전서가 #내일의고전 #정세랑추천 #서평단 #도서협찬
< 소전서가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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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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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녀를 지키다 by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을 아는가?
죽어가는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미켈란젤로가 남긴 걸작 중 하나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일반적으로는 예수와 성모마리아의 슬픔과 모정, 종교박해 등을 느낄 수 있지만 보는 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걸작이기도 하다.

장 바티스트 앙드레아는 그의 소설에 바로 이 '피에타 상' 의 이미지와 의미를 가져왔다. 어떤 이미지도 없는 소설에서 피에타를 언급하면서 독자들은 익히 알고있는 피에타상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고 그에 맞춰 소설에 몰입도를 높인다.
그리고 곧 이어 만나는 '미모와 비올라' 라는 남녀 주인공이 연결되어 보인다.
<그녀를 지키다> 는 피에타 상이 품고있는 배경 스토리를 더 확장하여 인간의 자유와 억압, 차별에 관한 대 서사시를 써내려 갔다.

아버지로 부터 뛰어난 조각가의 재능을 타고 났지만 왜소증이라는 신체적 결함이 있는 데다 보호자 없이 살아가는 가난한 석공 '미모' 가 있다. 겉으로 보여지는 한계에 짓눌려 자유로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그에게 재능은 신의 선물이기도 하지만 고통의 굴레이기도 하다.
반면에 좋은 집안의 아가씨지만, 시대가 여성에게 바라는 것 이상의 재능을 가진 '비올라' 에게도 세상은 보이지 않는 덫이었으니 숨 조차 자유로이 쉴 수없는 삶이다. 그녀에게도 자신의 영민함은 득이 되지 못한 채, 오히려 삶에 대한 괴로움만 가중시킨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미모와 비올라, 서로의 눈에는 그 사실이 누구보다 잘 보이기에 그들은 신분차이를 넘어서 서로 마음을 나누고 대화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은 그들의 우정을 용납하지 않았고, 그들이 가야하는 각자의 길도 그들이 바라는 삶은 아니었다.
비올라는 원치않는 남자와 결혼해야 했고,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비올라의 남편은 그녀를 무시하며 외도를 벌이기도 한다. 그 시절, 여성에게는 선택권이 많지 않았다.
파시스트 정권하에서, 미모는 체제를 상징하는 조각품을 만들며 부를 쌓아가지만 그것 역시 그가 원한 삶은 아니었다.
이들의 삶은 이대로 비극으로 흘러가는 것인가?
이야기는 미오와 비올라가 겪는 억압적인 상황을 더 가중시키는 장치로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시대를 배경으로 정한 듯 하다. 인간이 세상에 필요한 하나의 소모품 정도였던 시절이었기에, 이들의 비극과 절망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차츰 드러나는 피에타상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 왜 교황청에서 나서면서까지 미모의 피에타상을 밀실에 숨기고 공개하지 않는 지, 미모는 자신의 조각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 지?
안타까운 건 그렇게도 자유를 갈구하던 미모와 비올라가 그랬듯, 그들을 상징하는 조각조차 수도원 지하에 갇힌 채 빛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읽는 내내, 인간의 삶과 존재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폭풍같은 감정들이 마구 밀려온다.
왜 이책이 콩쿠르상을 수상하고,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는 지 알겠다.

@openbook21
@hyejin_bookangel
#그녀를지키다 #장바티스트앙드레아
#열린책들 #걸작 #피에타
#서평단 #도서협찬
<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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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도둑 - 자기비난, 완벽주의에 무너지지 않는 건강한 자기애 처방전
이준용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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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자존감 도둑 by이준용

~살다보면 무지막지하게 자존감이 깨지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 도둑이 나타나 내 자존감을 훔쳐가버린다.
자존감은 나를 지키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는 데, 그 중요한 것을 도둑 맞으면 여러모로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진료실에서 불안, 우울, 공황장애, 번아웃 등으로 힘겨워하는 이들을 보면서 그 원인이 '자존감' 에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존감을 지켜야 하고, 혹시 상처입었다면 하루빨리 회복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총3부로 나누어 자존감 도둑을 이해하고, 잘 다루어, 그 이후에 회복과 성장을 이야기한다.

먼저 '로젠버그 자존감 척도' 로 나의 자존감 지수를 알아보고 시작하는 데, 저자는 미리 주의사항을 전한다.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가 떠올라 우울감과 긴장감이 과도하게 든다면 책 읽기를 멈추는 것이 좋다고.
이 말에 혹시 나도 그러지나 않을까 잠시 멈칫 했다. 그리고 누구나 가지고 있을 크고 작은 트라우마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자존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인지하게 되었다.

자존감 도둑들의 유형은 보통 두 가지다.
주변에 나를 가스라이팅하는 사람이 있거나, 나 스스로 지속적인 부담감으로 자책하게 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요구형, 처벌형, 죄의식형의 세 가지 형태가 직접적인 내재화와 간접적인 내재화, 모델링, 어린아이의 자기애적 해석에 의해 형성된다.
어린 나이일수록 위험에 대해 본능적으로 이끌리고, 믿음이 현실이 되기도 하고 언어의 올가미에 빠지면서 자존감 도둑이 더 크게 활약한다.

여기서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에 나온 신념 저장소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경험이 신념이 되고, 신념이 모여서 자신에 대한 이미지, 자아상을 형성하는 데 메타인지를 통해 나의 신념 저장소를 들여다보고 인식하여 나에 대한 신념을 바꾸어 나갈 수도 있다.
1단계 내 감정 모니터링하기
2단계 떠오르는 생각 그대로 적기
3단계 나의 글 분석하기
4단계 자존감 도둑의 출처파악하기
5단계 자존감 도둑의 메시지와 내 행동 연결하기

이렇게 나에 대한 파악이 끝나고 나면, 구체적으로 자존감 도둑들을 공략하는 법을 배운다.
의외로 자존감 도둑들은 가족, 학교 등으로 내 가까이 있기에 야금야금 내 자존감이 갉아먹어도 대응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감정적 작업전에 안전장치를 잘 만들고 자존감 도둑 대응카드나 자존감 도둑 인형도 활용해보자.

물론, 내게서 그들을 떨어뜨렸다고 해서 끝은 아니다. 회복의 과정이 필요하다.
상처받은 어린 나를 위로하고 건강한 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책에서는 그 시간을 이기며 이제는 벗어난 사람들의 사례들을 이야기하며 용기를 준다.
책을 보며 세상에 상처받은 영혼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마음이 안 좋았다. 그러나 이 현실을 받아 들이고 극복해 나가는 것 부터가 변화의 시작일테다.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나이며, 나를 행복의 길로 이끌 존재도 나뿐이다. 그런 마음이면 내가 못할 것은 없다.

@ehbook_
#자존감도둑 #이준용 #은행나무
#자존감 #심리도식치료 #심리치료 #서평단 #도서협찬
<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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