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사이코드라마 by윤소희~'사이코 드라마' 란, 연기를 통해 자신이 갖고있는 문제의 심리적 차원을 탐구하는 치료기법이며 이 소설도 한 사이코 드라마의 본극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의 삶이 무대 위에서 대본없는 연극으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당사자는 자신의 고통스러우며 정서적 상처가 되었던 경험을 비교적 안전한 상태에서 직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극을 리드하며 주인공의 문제해결을 돕는 연출자가 있고 나머지 멤버들은 프로타(주인공)와 보조자아를 맡는다. 그 드라마를 통해 내담자는 하고 싶었지만 못 했던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타인이 되어보기도 하며 환자도, 환자의 주변인들도 현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소설의 화자이자 상담심리학 교수인 이주한 에게 어느 날, 불문과 2학년 여학생 예주가 상담을 받고 싶다고 찾아온다. 학생의 상담신청이 처음인데나 당돌한 그녀의 태도에 그는 망설이지만 수락한다. 본격적인 상담을 통해 듣는 예주의 이야기는 심상치않다. 그녀는 무기력하게 자신을 방치하는 엄마를 싫어하고, 16살 아빠에게 성폭력도 당했다. 그후로 2번의 자살시도를 한 일 등이 있었다. 예주는 '학대순응증후군' 상태이고 남자와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자신에게 상처 준 이를 미화하여 불쾌감을 감소시키려는 '인지부조화' 상태이기도 하다. 상담의 과정에서 라포 형성은 중요하지만거리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내담자에 의해 끌려 다니거나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될 수도 있다. 예주의 안타까운 성장사에 점점 더 몰입하며 이주한은 상담자로써 '가져야 할 거리와 객관성을 놓치게 된다. 이제 소설은 예주의 감정선을 넘어, 흔들리고 있는 이주한의 감정까지 담아낸다. 실제로 심리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소설 내에서 심리학적 전문지식을 최대한 발휘했다. 독자에게 예주와 주한의 상황을 대입하여 전문적인 심리학 지식과 용어들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사람마다 다른 각자의 상황을 연결지어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도 준다. 꼭 예주처럼 특수한 상황이 아니어도 우리는 누구나 성장과정에서 크고작은 아픔을 겪었고, 알게 모르게 그 영향 하에서 생활하고 있다. 무심히 지나쳤던 작은 말과 행동들도 분석해보면 그 안에 잠재되어 있던 나를 볼 수 있다. 그것은 비단 일반인뿐만 아니라 상담을 하는 상담자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그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와 이성적 자료를 토대로 스스로를 잡고 있는 것이다. 소설의 결말은 충격적이었다. 그 충격은 독자들이 각자 읽고 자신만의 판단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원래도 심리학과 정신분석학 책을 좋아했지만 이 책을 통해 상담심리 분야에 더 큰 관심이 생겼다. '내 안의 나' 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데 어찌 내가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된다면 상담심리 공부를 꼭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sohee_writer#사이코드라마 #윤소희 #학지사#장편심리소설 #심리소설 #심리상담 #심리학과문학의만남 #심리게임 #상담자와내담자 #서평단 #도서협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