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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그림 : 명화편 ㅣ 청소년 마음챙김
김지영 지음 / 펀앤아트(Fun&Art) / 2025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이럴 땐 이런 그림 by김지영
~'청소년 마음챙김 시리즈' 로 "이럴 땐 이런 그림-명화편" 이 나왔다.
심리치료의 영역으로 미술치료가 큰 효과를 보고 있듯, 그림이 주는 심신의 안정과 위로는 매우 크다.
이 책은 많은 그림들 중에서도 마음챙김에 도움이 될만한 그림들로 엄선되어 있다.
저자는 그림자체의 힘도 크지만, 명화가 화가의 삶 자체라는 것에도 주목했다. 예술가로써 낡은 것에 맞서 싸우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탄생했기에 명화와 화가들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 크기 때문이다.
책은 정서적 그림, 사회적 그림, 창의적 그림으로 분류하고 각 10점씩, 총 30점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이름만 들어도 놀라운 화가들의 그림들이지만 그림자체는 보지 못했던 그림들도 있는 데, 주제에 잘 맞는 그림들로 선별한 이유이다.
저자는 각각의 그림들에서 꼭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한 문장씩 부여해 주었다.
맨 처음으로 나오는 프리다 칼로의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선에 선 자화상> 의 한 문장은 '나만 힘든 것 같아' 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프리다 칼로의 일생을 그림을 보며 들으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지도 모른다. 평생 몸과 마음이 아픈 상태로 살았지만 그녀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그것은 이중섭의 <해와 아이들> 의 한 문장, '나만 운이 없어' 에서도 유사하다.
다양한 예술분야들이 있지만 유달리 화가들 중에, 가난과 싸우고 역경을 겪으면서도 작품활동을 한 화가들이 많다.
비운의 천재 빈센트 반고흐도 <별이 빛나는 밤> 을 그리며 언젠가 별이 될 자신을 떠올리며 포기하지 않았다.
가족과 친구가 모두 있어도 청소년기에는 왜 그리 외롭고 힘든 지, 그저 온 세상이 나만 외면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조토 디 본도네의 <애도> 나 마티아스 그뤼네발트의 <십자가에 매달리심> 을 보며 펑펑 울고 위로받아보자.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면 에곤 실레의 <가족>, 윤두상의 <자화상>, 앙리 마티스의 <붉은방> 을 보며 자존감을 찾고 당당하게 용기 내보자.
우리에겐 생각보다 더 큰 능력이 잠재되어 있다.
폴 고갱의 <아레오이의 후예>,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베르툼누스> 를 보면 용기가 좀 생길 것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위축될 것이 아니라 더 돋보일 수 있는 조건이기에 언젠가 세상을 놀라게 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청소년들은 사춘기의 불안정한 신체와 학업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살지만 그 마음을 해소할만한 시간과 공간은 늘 부족하다.
그럴 때, 그림을 보며 마음을 다스리고 화가의 생을 보며 자신의 꿈을 키운다는 것은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림과 상세한 설명, 해설까지 보다보면 저자가 청소년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힘이 되어주고 싶어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말이 참 따스하다.
돌이켜 보면 온종일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며 지내던 그 시절, 때로는 따스한 말 한 마디가 백마디의 응원보다 더 감동적이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것 같겠지만 곧 빛이 보일 것이다.
@jisik_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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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앤아트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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