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에는 특별관리 대상자라는 '에시디안' 이 있다. 전학가려해도 학부모들 사이에서 거부서명운동이 일어나고 교사들도 보류요청을 하는 존재. 에시디안은 방사능에 노출돼 유전자에 손상을 입고 유전적 변이가 일어난 존재이다. 이들은 호흡과정에서 산성물질을 생성하는 산성호흡을 하는 데, 이때 배출되는 산성물질이 인간과 동물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 모든 일은 핵에너지 기업 뉴클라리움 폭발사건 이후에 일어났다 전학 온 에시디안은 붉은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모두가 테오를 경계하고 두려워한다. 테오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미움받는다. 해율은 할머니가 한때 에시디안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서 인지, 처음부터 다른 사람들보다 에시디안에 대한 편견이 적었다. 식물학자였던 할머니처럼 식물키우기에 관심이 많은 해율은 테오의 짝이 되는 데, 우연히 테오의 정원에서 '신록의 루미나' 를 본다. 테오와 친해지면서 해율은 '신록의 루미나' 와 에시디안들의 비밀에 대해 점점 알게된다. 에시디안의 피는 비 에시디안에게는 치명적이지만, 루미나가 시들어 갈 때는 양분이 되어 루미나를 살렸다. 루미나는 흙이 아닌 곳에도 뿌리를 내릴 수 있고, 다른 식물들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꽃이 지고 나면 미지의 능력도 발현된다. 루미나는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식물일까? 우리 주변에도 에시디안 같은 존재들이 있다. 본의 아니게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다수에게 배척당하는 존재들. 그들도 그런 삶을 원해서 사는 것은 아니다. '루미나' 는 그들을 구원해 줄 희망같은 것이다. 에시디안과 비에시디안이 위험과 편견없이 살 세상을 위해 누군가는 목숨걸고 노력한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오로지 모두가 어울려 사는 세상일 뿐이지만 극복해야 할 장애물은 많다. 이 이야기는 가상의 SF소설임에도 가상이라고만 할 수 없는 이야기의 힘이 있다. '에시디안' 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 생각과 가치관이 다 다른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개인의 인권과 다수의 안전이라는 명목하에 매번 충돌한다. 그 상황에서 희망의 꽃 '루미나' 를 바라본다. 역활을 제대로 해내 성공한 루미나들도 있고, 실패한 루미나들도 있다. 이 모든 과정들은 지금도 어느 곳에서 현재진행형이다. 자신이 에시디안 처럼 차별을 받지 않는다면 절대 모르는 세상이다. 인식을 바꾸어 다른 시선으로 둘러보자. 당신 주변에도 '에시디안' 과 '루미나' 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