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붕괴의 시대 - 반도체칩부터 생필품까지, 글로벌 공급망의 숨겨진 이야기
피터 S. 굿맨 지음, 장용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섰다.
그는 첫번째 재임기간 내내, 전 세계 국가와 무역전쟁을 했었다. 2기에서는 중국산 수입품에 60프로, 멕시코와 캐나다 상품에 25프로 관세를 물리겠다고 미리 호언하기도 했다. 그의 목표는 미국 제조업의 일자리를 늘리고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의 이러한 변화는 전세계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전 세계를 거미줄처럼 이어져 오던 무역의 세계, 글로벌 공급망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최근 수십년 사이, 다국적 기업들은 효율성과 경제성을 위해 중국에 공장을 짖고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하여 생산단가를 낮추었었다. 그 결과, 전 세계인들은 저렴하게 중국의 물건을 사용했고, 중국은 '세계의 공장' 이 되었다.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합류시키고, 컨테이너 운송과 적기공급 생산방식을 수용했다. 과잉생산으로 인한 비용 발생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한 곳에만 의존하는 공급 방식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적기공급 생산방식이었으나 코로나 시기에는 수요만큼의 물건이 생산되지도 못하여 물건이 부족해졌고, 공급망이 원활히 돌아가지 않으면서 전 세계가 폭등한 물건가격에도 물품대란을 겪어야 했다. 대표적으로 마스크는 의료진이 사용할 것 조차 부족한 수준이었다.
그 결과, 전 세계에서 쓰이는 중요제품이 중국 한 나라에만 의존하여 생산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지 알게 되었다.

펜더믹의 여파가 가리앉은듯 하자 미국과 중국은 냉전에 가까운 무역전쟁을 벌이게 되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또 한번 전세계에 공급망의 위기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일부 기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하기 시작했다. 일부 생산공장을 베트남, 멕시코, 중앙 아메리카로 옮겼다. 생산 공장을 다변화할 필요를 느낀 것이다.

더군다나, 미국이 선봉에 나선 관세문제는 이제 세계화된 공급망이 수명이 다했음을 보여준다. 저렴한 생산원가를 위해 찾아갔으나 생산 후, 엄청난 관세를 맞는다면 굳이 타국으로 공장을 옮길 필요가 없어진다.
이런 변화에는 국제 해운업 카르텔들의 바가지 요금도 한 몫했다.

이런 세계적 공급망 변화와 무역전쟁에 대비하여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할까?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 남동부에 최첨단 공장을 건설했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하고, 북미 공급망을 활용하면 국제해운업계 의존도도 낮출 수 있다.
앞으로는 그 지역에서 소비되는 상품은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방식의 지역 공급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 이상 중국에서 건너오는 값싼 물건이 없을 수 있다. 반면, 국내에 제조업 공장들이 더 생겨날 수도 있다.
미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지금까지의 세계경제를 둘러보고 나름 예측해 볼 수 있는 정보가 많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