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라는 단어에 가슴이 뭉클해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든 엄마에 대한 마음만큼은 애틋하다. 엄마가 날 위해 헌신했고, 희생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던 것 보다 훨씬 많이, 엄마들이 자식을 위해 살고 있다는 것을 엄마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전업주부든, 워킹맘이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엄마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만 자꾸 보이는 지, 늘 자식에게 미안해하고 스스로를 자책한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현실과 꿈꾸던 이상적인 엄마의 상 이 자꾸 충돌한다. 힘은 힘대로 들면서 인정받지 못하는 그 이름, 엄마!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이 엄마라는 숭고한 이름을 굴레로 여기고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본인들이 성장할 때 본 엄마는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저자도 이런 상황이 안타까워 힘이 될 수 있는 조언을 들려준다. 엄마가 먼저 스스로를 돌보고 마음을 챙겨야 행복한 가정도, 아이도 존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엄마도 아이도 모든 상황을 완벽히 컨트롤 할 능력이 없기에, 아이가 뜻대로 자라지 않는다고 노심초사해 하며 매순간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다 엄마의 잘못은 아니다. 우선, 완벽주의를 버리고 일과 육아에서 오는 일상의 불편함을 수용하자. 적어도 가족에게 밀려 나를 뒤로 보내지는 말자. 엄마의 욕구도 중요하다. 억눌린 마음은 제대로 된 소통을 방해하고 마음에 응어리만 생긴다. 변수 투성이인 육아에 지쳐 웃음이 말라가지는 않는 지? 수시로 내 마음을 살피고 긍정과 자존감을 강화하도록 하자. 나 역시 이런 마음들을 겪으며 지냈지만 지금도 잘 모르겠다. 이 길이 맞는 지? 이렇게 해도 되는 지? 매순간 되묻게 된다. 시험문제처럼 육아에도 정답이 있으면 좋겠다. 그러나 내 인생의 답을 내가 찾아야 하듯, 엄마로써의 삶에 대한 답도 내가 찾아야 한다. 먼저 내가 중심을 잡아야 했다. '엄마' 와 '나' 사이에서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이 땅의 엄마들을 응원하며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