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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은 어떻게 내가 되었을까 - 지구, 인간, 문명을 탄생시킨 경이로운 운석의 세계
그레그 브레네카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2월
평점 :
한국인은 달에서 옥토끼가 떡방아를 찧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서양은 별자리를 보고 태양계 행성들 마다 신의 이름도 주었다. 밤 하늘의 달과 별은 인류에게 상상력의 원천이자 꿈 자체였다.
그런데 알고보면 반짝반짝 작은 별은 가스와 얼음, 먼지로 이루어진 암석이다. 상상이 와장창 깨지니 김이 새긴 한다.
그래도 우주는 알면 알수록 신비하다.
이 책은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 과학자이자 우주화학자인 저자가 지구와 인간, 문명을 탄생시킨 경이로운 운석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운석은 생애 단계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태양 주위의 궤도를 돌 때는 소행성,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와 빛을 내며 하늘을 가로 지를 때는 유성 또는 별똥별, 땅에 떨어지면 운석이라 불린다.
천문학에 대한 지식이 없던 시대에는 일식과 월식, 혜성, 초신성의 갑작스런 등장은 인간들에게 큰 공포를 주었다. 그 공포를 인간들은 종교와 주술, 예언에 의지하며 보냈다.
지구에 최초의 운석충돌이 일어났고, 달이 탄생했다.
달은 지구 초기 생명의 역사에 큰 영향을 주었다. 달이 없었다면 지구는 지금까지도 생명이 전혀 살지 않는 암석 덩어리였을 지도 모른다. 지구에서 생명은 약 38억년 전에 나타난 걸로 본다. 복잡한 유기분자로 이루어진 생명체가 첫 탄생하기 까지는 여러가지 설이 분분하다.
그러나 운석충돌은 생명의 기원이 되기도 했지만 공룡을 포함한 지구상 전체 종 중 75프로 이상을 멸종시키기도 했다.
지금도 많은 학자들이 다양한 운석을 채집하고 분석하며 운석이 주는 영향을 연구중이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암석의 잠재적 위험에 경각심을 키우고 운석이 초래하는 피해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생각해보면 거대한 우주에서 하루살이 인생인 인간이 우주를 연구하고 분석한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지금까지 알아 낸 우주의 지식만으로도 인간은 위대한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을 보면서 우주도 놀랍고 인간도 놀라웠다. 우주 안에 인간이 있고, 인간 안에 우주가 있는 기분이다.
우주여행에 대한 꿈이 점점 현실화 되어가는 지금, 인간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을 걸 알고 실행해 갈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