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Q 1 - 살인 모기의 습격 너랑 나랑 6
이상혁 지음, 코끼리씨 그림 / 프롬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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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 284 가늠조차 안 되는 문제 해결력이 있다면 난 무엇부터 해볼까?
누구나 자신이 남들과 비교도 안 될만큼 뛰어난 두뇌를 가져, 아무도 해결 못하는 문제를 손쉽게 척척 처리하는 상상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해결사Q 시리즈의 소녀 시야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1500미터 싱크홀에서 살아 돌아와,
살인 모기떼와 함께 마을 사람들을 모조리 공격한 아이가 나타났다. 아이큐 284 의 시야는 바로 그 모기왕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모기는 지난 10년동안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생명체다.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을 옮기며 1년에도 수십만명을 죽인다. 지구 온난화로 개체수는 점점 늘어 순록, 염소들이 공격받기 시작하더니 이번에는 치사율 100프로 바이러스를 가진 살인모기까지 나타났다.

첫번째 모기왕은 몸에 수분이 빠져 미라가 되어 발견된다. 그러나 새로운 모기왕과 모기떼는 여전히 존재한다. 모기왕은 다른 몸에 기생한다.
1억7천만년 전 부터 지구에는 모기가 존재했지만 뒤늦게 나타난 인류가 빠른 속도로 지구를 점령했고, 생태계를 파괴시켰다. 인류는 자연의 적이 된 상황이다.
모기왕은 새로운 지구를 위해 최악의 병균인 인간들을 청소하는 중이었다.

인간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모기왕을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인간들이 떠오른다. 다른 생명체, 모든 동식물들의 목숨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찮게 여기고 심지어 다른 인간들까지도 죽이는 종족이 바로 인간이다. 인간들의 악행이 이어지는 한 자연의 심판은 끝나지 않을 듯 하다.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으로 산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순간 자연에게 역습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 이야기는 모기왕의 입을 통해 인간들이 저지른 과오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다. 인간들도 똑같이 당해야 자신의 죄를 깨닫는 지 모른다.
그럼에도 시야는 인류를 지킬 의무가 있고 맞서 싸운다.
모기왕은 언제든 다른 모습으로 돌아와 인간들에게 심판을 내릴 것이다. 앞으로 시야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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