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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만 가보고 죽기로 결심했다
모도 지음 / 반향서재 / 2024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프랑스만 가보고 죽기로 결심했다 by모도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프랑스만 가보고' 가 제일 중요한 줄 알았다. 프랑스라는 나라와 파리라는 도시에 로망을 가진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보면 볼수록 작가가 많은 부분에서 '죽기로 결심했다' 를 생각했음을 알게 되었다.
살면서 한번쯤은 누구나 '내가 참 쓸모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수능처럼 객관적인 상대평가에서 느끼는 경우도 있고 그저 혼자, 절대적으로 느낄 때도 있다.
그런 순간, 작은 목표 하나가 나를 붙잡아 두기도 한다. 게임레벨 올리기, 살빼기 같은 작은 것 부터 베스트셀러 작가, 유명화가 되기까지. 이왕 '죽고싶다' 는 마음까지 가질 각오라면 하나라도 해보는 거다.
거기에 작가는 '프랑스에 가서 살다가 죽기' 를 더 하고 형광펜으로 줄도 그었다.
그래도 일단 목표가 생기니 프랑스어 공부를 한다. 새로운 목표에 힘이 실리려는 찰나, 아빠의 암 투병소식을 들었지만 거기서 꿈을 멈춘다면 본인의 삶도 멈춘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이어간다. 아빠도 그것을 바랬을 것이다.
연이어 독자들은 저자의 엄마, 아빠 시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
그 분들의 삶 역시 녹록치 않았다.
그런데 이 세 가족의 이야기에서 부질없는 인간사가 읽히기 시작한다.
매 순간 발버둥치는 인간들, 벗어나려 하면 더 얽메이는 것 같고, 주저 앉으려하면 밀어내는 것이 인생이었다. 그 안에서 잠깐 좋아보이고, 잠깐 나빠보이는 것은 큰 의미없어 보인다.
'공수레 공수거' 라고 물질도 사람도 명예도 육체도 그저 잠깐 스치고 지나갈 뿐이기에, 그저 잠시 움켜 쥐고 있다 손을 놓을 수 있어야 했다.
힘든 시간들을 겪으며 저자가 보는 삶은 더 소중해지고 깊어진 듯 하다.
그저 내게 주어진 시간, 나의 가치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만큼 살면, 그걸로 행복이고 만족이다.
같은 마음으로 모도 작가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falnyeo
#프랑스만가보고죽기로결심했다 #모도
@chae_seongmo
#서평단 #도서협찬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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