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과 나아감에 대하여 - 인생의 오아시스를 만나는 예일대 명강의
마릴린 폴 지음, 김태훈 옮김 / 북플레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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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 라는 무성영화가 있었다. 공장에서 하루종일 나사 조이는 일을 하는 남자가 결국은 정신병에 걸리는 이야기로 산업화 사회에서 부품화 된 인간을 보여준다.
1936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의 모습이 2024년 우리의 모습과도 딱히 다르지 않다. 심화된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을 더 촘촘하게 일하도록 하여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의 강도는 더 세지고 있다.

의대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사고법, 휴식법을 고안했고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왜 쉬지 못하는 지? 어떻게 쉬어야 하는 지? 인생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를 이야기한다.
세상은 인간 개개인의 속도보다 더 빨리 돌아간다. 전력질주하지 않으면 현상유지 조차 힘든 상황에서 스트레스는 우리 삶을 점점 좀먹고 있다.

저자는 기독교의 안식일을 예로 들며, 하루라도 제대로 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꼭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 좋은 일도 하는 오아시스 타임을 가지자. 그 시간에는 디지털 기기도 멀리하고 사람과 마주하는 게 더 좋다. 그래야 피로의 악순환에서 회복의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다.
휴식은 낭비가 아니라 회복이다.
평소에 제대로 쉬어보지 않은 사람은 시간이 주어져도 잘 쉬지 못한다.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끝낼 지를 미리 정하고 휴식을 취하면 더 효율적이다. 가족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독서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

책을 보다보니 과로와 스트레스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었다. 치열한 경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살아남기 위해 자진해서 과로를 한다.
파스칼은 '인간의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할 줄 모른다는 데서 온다' 고 했다.
우리는 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멈출 용기가 없다. 그러나 멈춤이 없으면 나아감도 없다는 것을 저자는 계속 강조하며 구체적으로 오아시스 타임에 해 볼 수 있는 것도 제시해준다.
자신을 위한 오아시스를 만들고 꼭 가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그 시간이 나를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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