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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이희인 지음 / 홍익 / 2024년 11월
평점 :
책 표지에 인상적인 문구가 있다.
'웃음 없이 니체를 읽는 것은 니체를 읽지 않는 것과 같다'. 세상 누구보다 진지했던 니체가 아니던가? 이건 무슨 말일까?
니체의 철학을 '강함' 의 철학이라고 할 만큼 그는 도덕적인 인간보다 강하고 우수한 인간, 초인이 되기를 강조했지만 실제로 니체는 건강이 아주 안 좋은 사람이었다.
어쩌면 온갖 병에도 긍정과 정신승리를 보여 주었으니 진짜 강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의 철학은 소크라테스, 쇼펜하우어, 리하르트 바그너에게서 영향을 받고 또 그들의 철학을 확장, 비판하면서 형성되어 갔으며 다윈, 하이데거, 들뢰즈, 데리다, 푸코 등을 통해 더 탄탄해졌다.
그의 철학이 이전과 확연히 다른 점은 심신이원론에서 정신보다 '몸 을 위에 두고 몸에 의하지 않은 생각이란 것이 가능한가? 라고 물은 것이다.
평생을 아픈 몸을 이끌고 책을 썼다는 점에서 그의 철학이 고통속에서 나왔음을 짐작하게도 한다. 그럼에도 그는 삶을 긍정했다.
신의 죽음은 인간에게 초월자에 대한 기댐없이 자기 힘만으로 삶의 의미를 구성하는 기회로 작동하여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사랑, 아모르 파티로 향한다. 삶을 더욱 긍정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니체의 수많은 철학은 지금까지도 여러 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민주주의자 라던가? 여성 혐오자라든가? 하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 또한, 후대 문학 뿐만 아니라 연극과 영화, 음악과 미술에서도 그의 철학이 활발히 해석되어 진다.
고전으로는 셰익스피어 작품과 현대의 타임루프 영화들, sf영화에도 닿아 있으며 현대 음악과 근대 미술, 아방가르드 예술운동도 니체의 눈으로 볼 수 있다.
니체는 오늘날의 고뇌를 한 세대 이상이나 앞서 체험하고 철학하였기에 현대 사람들은 바로 지금 그의 철학에 열광한다. 니체의 주장과 생각이 현대인이 느끼는 마음과 상당부분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로, 니체 철학에서 위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이 세대에서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지금 니체를 읽어보자. 나의 마음에는 어떤 울림을 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