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선물 - 계족산 황톳길 만든 조웅래의 좋은 생각
조웅래 지음 / 여백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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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본업보다 취미나 관심사로 더 유명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산양소주 조웅래 회장님도 그렇다. 분명 소주회사 회장님이신 분이 계족산 황톳길을 만들어 19년째 직접 관리하며 연간 100만명 넘게 찾는 에코힐링 맨발 걷기의 성지로 올려 놓았다.
심지어 마라톤까지 열심히 하신다.
하나만 잘 해서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에 일도 취미도 건강도 열심히 챙기는 그의 인생이 저절로 궁금해진다.

크리스마스 트리 색깔의 책 표지에 발자국이 폭폭 박혀있다. 발자국은 언제나 내가 지나온 길, 내가 살아온 길을 상징하는 단어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14.5킬로미터의 황톳길에는 조웅래 회장의 발자국이 찍혀있다. 사방으로 퍼져 나간 산세가 닭발을 닮아 계족산이라 불리는 그곳의 풍경을 보고 한 눈에 반해 산길을 갈아엎고 황토를 입히기 시작했다.
이후로는 맨발 마라톤 대회를 꾸준히 열었고, 2023년에는 잼버리에 참석한 브라질, 베트남 대원들도 함께 걸었다.
계족산과 맨발에 대한 사랑은 거의 지역 정치인 이상으로 지극정성일 정도로 진심이다.

그러고보면 조웅래 회장이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성장사도 마라톤 같았다. 가난으로 시작하여 소주회사를 차리고 황톳길의 장인이 되기까지 인생사가 길고 고된 마라톤이었지만 매순간 용기내어 일어나 달려왔다. 운동으로 체력이 단련된 사람들은 정신력도 남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맨발걷기를 별로 해보지 않았다. 그저 간혹 공원에 있는 짧은 맨발 코스에서만 잠깐 신발과 양말을 벗고 걸어 본게 다였다.
한쪽 발은 26개의 뼈, 33개의 관절, 19개의 근육, 107개의 인대로 구성되어 있어 발을 자극하는 것은 우리 몸의 각 기관을 만져주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래서 황토 맨발걷기는 적당한 자극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전신이 좋아지고 나무, 흙, 자연의 향기 속에서 근육도 이완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그 효능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는다.

본업을 넘어 취미와 관심사에 열정을 쏟는 이들을 보면 참 멋있다. 그럴 수 있는 몸과 마음, 시간, 경제적 여유가 모두 부럽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까지 전하는 조웅래 회장님의 이야기에는 감동까지 있다.
나 역시 건강하게 나도 행복하고 남에게도 행복을 주는 그런 일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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